이번 국제보건리더십 프로그램은 지난 2017년부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 중인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조선대학교와 현지 협력대학인 몽골민족대학교의 의과대학 교수진과 간호학과 학생의 교류사업이다.
프로그램에서는 몽골민족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14명(낭살마 외 13명)으로 구성된 학생 봉사단과 몽골민족대학 간호학과 교수 및 의료진 등이 연수단이 되어, 몽골 헨티아이막 칭히르만달 솜 지역에 거주하는 현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심혈관 건강검진 및 보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연수단은 지역주민들의 심혈관 건강 수준을 확인하기 위하여 심전도 측정기, 심장 초음파 장비, 인바디 신체조성분석기, 혈당 및 소변 검사 키트 등의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어 현장에서 건강검진을 시행했다. 검진 결과를 분석해 봉사단 의료진에 의한 대상자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하여 몽골 현지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암 유병률은 높으나 조기발견이 어려운 몽골의 의료현실을 반영하여, 암 예방 7대 수칙을 캠페인으로도 알렸다.
이외에 지역 아동의 구강 건강증진을 위해 불소 도포를 진행하고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여 구강위생의 중요성과 관리법도 교육했다.
연수에 참여한 델게르체첵 학생(간호학과 2학년)은 “COVID-19로 인해 조선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과 교류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참여하게 되어 예비 의료인으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몽골민족대학교 의과대학 셋대돌람 대학장은 “지난 3년간의 조선대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대학의 의료진들과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국제보건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서 값진 시간이었다”라고 진행 소감을 밝혔다.
허광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