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분기 잠정 매출액 12조8340억원, 영업이익 493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24.4% 감소한 수치다.
증권업계는 의류관리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新가전과 TV사업 판매 호조가 실적 선방을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권성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가전과 TV에서 시장점유율을 올리는 등 수익성 방어를 잘 하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 코로나19 사태가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을 감안할 때 선방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LG전자는 구체적인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LG전자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에 6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LG전자의 '아킬레스건'으로 평가받는 스마트폰 사업(MC)과 전장 사업(VS)은 적자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LG전자의 하반기 실적에 대해 장미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