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 외신은 스페인 세비야(Sevilla)에서 건설되는 50MW 급 태양광 발전소를 한화에너지가 수주했다고 7일 보도했다.
태양광 발전소 조성에는 태양광 모듈 12만1800개가 설치되며 최대 전력 50MW, 약 1만4000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가 건립되면 약 5만2000t 규모의 이산화탄소(CO2)가 방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는 차량 1만200대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맞먹는 수치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약 18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지방도시 경제도 활성화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스페인 내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글로벌 태양광 업체 GRS의 오스카 허타도(Oscar Hurtado) 상무는 “현재 유럽에서는 여러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스페인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있는 이베리아 반도는 일조량이 높아 특히 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국가 에너지·기후변화 통합계획(PNIEC)에 따르면 스페인은 오는 2030년 까지 39GW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이 이 프로젝트에서 어느 정도 사업규모를 맡게 될 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은 약 8000만 유로(약 1080억 원) 규모 사업을 한화솔루션이 담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각각 별도로 태양광 프로젝트를 진행시킨다”며 프로젝트 간 교류는 없다고 언급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