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EU 행정부는 이날 발표한 '2020 여름 경제 전망'에서 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을 일컫는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8.3% 감소하며 2021년에 5.8%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집행위원회 재정 담당 위원은 "코로나19가 경제에 가한 타격이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며 "전염병 2차 확산을 포함해 더 많은 위험에 직면에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경제를 재개하기 위해 취한 조치에 관계없이 지난 두 달 동안 유로존의 경제전망은 악화되었다.
최근 유럽 곳곳에선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다시 봉쇄 조치를 취한 곳들이 늘고 있다.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지방에 있는 인구 7만명의 소도시 라 마리나에서 다시 봉쇄령이 시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라 마리나 주민은 당분간 도시 바깥으로 나갈 수 없으며 10명 이상의 모임도 금지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6월 올해 유로존 경제가 10% 이상 위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의 2020년 경제성장률은 -12% 이하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