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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MIT, 자외선 이용 코로나19 살균 로봇 개발…다중시설 방역 해결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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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MIT, 자외선 이용 코로나19 살균 로봇 개발…다중시설 방역 해결사 되나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자외선을 이용한 살균 로봇을 개발했다. 사진은 창고 구역을 소독하고 있는 살균 로봇.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자외선을 이용한 살균 로봇을 개발했다. 사진은 창고 구역을 소독하고 있는 살균 로봇.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자외선을 이용한 살균 로봇을 개발했다. 4000㎡(약 371㎡)의 바닥을 불과 30분 만에 살균할 수 있다고 하니 식품점이나 학교에서 쓰일 수도 있다.

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 연구소(CSAIL)의 연구자가 협력해 작업하고 있는 것은 멀리 있는 사람이 현지에 있도록 작업할 수 있는 로봇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아바 로보틱스와 그레이터 보스턴 푸드뱅크(GBFB). 물건의 표면이나 공기 중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살균하기 위해서 자외선을 이용하는 로봇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은 4월 상순으로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대응한 것이었다. 결과는 유망해 슈퍼마켓이나 공장, 레스토랑 같은 환경에서도 자외선을 이용한 자동살균이 실현될 가능성이 시사됐다는 것.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공기 중을 이동해 감염을 확대하고, 물건의 표면에서도 며칠간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 각지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유효한 백신의 개발을 향해서 구체적인 예정도 전망하지 못하고, 현시점에서는 단기간에 코로나19 감염 확대가 수습될 가능성이 없다. 이에 따라 학교와 슈퍼마켓 등은 공간 소독을 위한 실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가정에서의 소독법이 코로나19 감염 확대 억제로 이어지는 한편, 창고나 식료품점 등의 대규모 공간을 재빠르게 효율적으로 소독할 수 있는 자립형 로봇은 필수 불가결한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

이번 개발에는 아바 로보틱스 로봇에 특별한 UVC 라이트를 장착했다. UVC 라이트가 표면에 부착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살균할 수 있는 것은 검증됐지만, 인체에는 유해해 이번 로봇은 직접적인 감시나 개입이 필요 없이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는 GBFB의 시설에서 1대의 로봇이 가동하고 있지만, 향후는 복수의 운용도 시야에 넣어 개발을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