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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뉴욕증시 ·국제유가, 미국 실업 고용지표 깜짝… 테슬라 애플 넷플릭스 구글 MS 아마존 렘데시비르 제약바이오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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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뉴욕증시 ·국제유가, 미국 실업 고용지표 깜짝… 테슬라 애플 넷플릭스 구글 MS 아마존 렘데시비르 제약바이오 후끈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경제지표는 호전되는 묘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급등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9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상장기업들의 어닝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고용지표도 호전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엇갈린 지표 속에 뉴욕증시와 국제유가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코스피과 코스닥 원달러환율 비트코인도 연일 흔들 거리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과 실업 고용지표 그리고 코로나 재유행에 따른 2차 봉쇄 가능성이 뉴욕증시 다우지수 등에 영향을 주고 있다.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로 인한 미중 갈등 고조와 그로인한 국제자본의 홍콩 탈출 즉 헥시트 공포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를 좌우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코로나 2차 봉쇄령 우려 등이 겹치면서 뉴욕증시와 국제유가는 그야말로 아슬아슬한 국면을 맞고 있다.

한국 증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인터넷·게임 등 비대면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035720]와 네이버[035420], 엔씨소프트[036570] 등 이른바 비대면 '빅3' 기업의 시가총액은 무려 100조원 돌파를 앞 두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8.38% 오른 35만5500원에 마쳤다.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카카오를 흡수 합병해 다음카카오(사명 변경 전)로 출범한 이후 역대 최고가(수정주가 기준)로, 합병 이전 다음 시절을 포함해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카카오는 삼성SDI[006400]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7위에 우뚝 올라섰다. 네이버는 셀트리온[068270]과 LG화학[051910]을 제치고 시총 4위 자리를 굳혔다. 게임 업종 대장주인 엔씨소프트 역시 코스피 시총 10위권에 진입했다. 카카오와 네이버,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 합계는 이날 현재 99조2천291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텐센트, 알파벳,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 주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9.02포인트(0.42%) 오른 2,167.90으로 마감했다. 카카오[035720](8.38%), LG화학[051910](5.07%) 등이 급등했다. 삼성SDI[006400](1.95%), 네이버[035420](1.77%), 셀트리온[068270](0.9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8%), 엔씨소프트[036570](0.21%) 등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0.38%), SK하이닉스[000660](-0.84%)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54%), 음식료품(1.95%), 화학(1.68%), 의약품(1.68%), 서비스업(1.25%) 등이 올랐다. 은행(-1.32%), 유통업(-0.34%), 운송장비(-0.30%), 철강·금속(-0.20%), 금융업(-0.0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6.94포인트(0.91%) 오른 772.90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7.39%)이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효과를 봤다는 소식에 급등하며 에이치엘비[028300](2.20%)를 제치고 코스닥 시총 순위 2위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62%)도 상승했다. CJ ENM[035760](4.06%), 에코프로비엠[247540](2.00%), 펄어비스[263750](2.12%), 씨젠[096530](1.70%) 등도 강세를 보였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1.73%), 케이엠더블유[032500](-1.87%) 등은 하락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90.64포인트(0.4%) 상승한 2만2529.29로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0.01포인트(0.001%) 소폭 상승한 1557.24로 장을 닫았다. 중국증시는 8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7.15포인트(1.39%) 상승한 3450.59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348.37포인트(2.6%) 오른 1만3754.74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105.68포인트(3.99%) 오른 2757.65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최근 ‘불마켓’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경기지표 회복세도 호재가 됐다. 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뉴욕 증시 강세와 중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 일제히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인사들의 비자를 제한하는 등 티베트 지역 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펼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비자 제한 발표를 한 데 이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똑같은 조치로 맞서 대응했다. 중국은 미국이 내정간섭을 중단하고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미디어 영상 포럼에 참석해 "미국이 중국을 미친 듯이 몰아붙이고 유언비어를 퍼트려 내정을 간섭하면서 중국의 이해와 지지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 정부가 통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 시민의 개인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처를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한 브리핑에서 "미국의 평가는 특정 기업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국가 안보에 관한 문제"라며 "이번주 초 특정 기업에 대해 내가 한 발언은 우리가 중국 공산당의 위협을 평가하는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중국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인 틱톡을 포함한 중국산 소셜미디어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가 홍콩 정부에 이용자 정보 제공 중단을 선언한 것을 환영했다.

미국 뉴욕ㅈ으시에서는 제약바이오주가 주목을 끌고 있다.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목표로 미 행정부가 추진 중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프로그램에 따라 16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노바백스는 연말까지는 1억회의 투여분 백신 생산에 도전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등 백신 개발에 나선 제약회사들에도 지원을 했다. 옥스퍼드대학과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 중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5월 12억 달러(1조 4,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지원받았다. 또 바이오기업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에도 4억8,600만달러(약 6,000억원)와 4억5,600만달러(약 5,500억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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