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펀드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펀드 사기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50)대표가 구속됐다.
함께 청구된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모(45)씨, 이 회사 이사 겸 H 법무법인 대표 윤모(43)씨의 구속영장도 같은 사유로 발부됐다.
이사 송모(50)씨는 "현재까지 수사진행 경과, 피의자의 실질적인 지위와 역할, 가족 등 사회적 유대관계 등을 종합해 보면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지난 5일 김 대표 등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해 연 2.8∼3.2%의 수익을 낸다며 수천억 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 대부업체와 부동산컨설팅업체 등의 부실 사모사채에 투자한 혐의(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등)를 받고 있다.
부실 펀드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지난달 17일 이후 환매가 중단된 투자금은 1000억 원을 넘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