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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 고려아연: 2021년 정광수급 공급과잉으로 전환되면서 제련수수료 반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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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 고려아연: 2021년 정광수급 공급과잉으로 전환되면서 제련수수료 반등 예상

2021년 아연수급 소폭 공급과잉 전망되면서 향후 아연가격 상승속도 완만하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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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 김미송 애널리스트는 금속 수급 현황을 업데이트하면서 정련 아연의 공급과잉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요 감소를 반영해 하락했던 아연 가격은 2015달러/톤으로 최근 3달간 6.8% 상승했다. 2021년에도 아연 수급(생산-수요)은 소폭 공급 과잉이 전망되면서 향후 아연 가격 상승 속도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광 수급은 맥시코, 페루 등 남미 지역에서 광산 영업 중단으로 공급이 줄었다. 그러나 중국 제련소의 가동이 재개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졌다. 생산이 재개되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로 생산량이 정상화되는데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제련 수수료는 정광 공급 부족을 반영해, 아연 스팟 TC는 2월 315달러에서 5월 163달러까지 하락했다. 6월 들어 130달러까지 낮아졌다. 정광의 공급이 부족했던 2016-2017년 평균 스팟TC는 각각 102달러, 38달러였다. 공급이 늘어나면서 2018년말 187달러까지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스팟TC 하락폭은 제한적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지금은 정광 공급이 늘어나면서 스팟TC가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할 때라고 판단된다. 그 근거는 2021년 들어 정광수급(광산 생산-제련 생산)이 공급 과잉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의 2020년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820억원(전년동기 대비 25% 감소, 전분기 대비 11% 하락)으로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다. 매출인식 기준(3~5월) 금속가격은 아연 -15%, 연 -12%, 은 -13%, 구리 -13%로 금 가격이 +8%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아연 스팟TC의 하락이 제련수수료 소급분을 상쇄하면서 이익 감소를 불러왔기 때문이다.

다만, 금속 가격이 반등에 성공해 3~4분기에는 이익을 회복할 전망이다. 금속 가격 하락과 제련수수료 감소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59만원으로 하향 제시한다. 이차전지용 전해동박과 폐전지 재활용 사업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한 고려아연에 대해 매수(BUY)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고려아연은 영풍그룹 계열의 아연, 연 등을 제조·판매하는 종합비철금속 제련회사다. 사업환경은 ▷아연, 납, 금, 은은 광법위한 산업을 전방산업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차 글로벌 점유율 상승으로 아연과, 납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고 ▷금과 은은 전통적인 귀금속 용도뿐 아니라 전자전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고려아연은 ▷경기변동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편이며 자동차 판매량, 국제 금·은 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왔다. 주요제품은 ▷은 (20.4% 사진감광재료, 전기도금 등에 사용 ▷아연 (42.5% 아연도금, 금속화학 등에 사용) ▷아연 (20.2% 축전기전극, 안료, 전선피복 등에 사용) ▷금(7.6% 전기도금, 화폐, 장식품 등에 사용) 등으로 구성된다.

고려아연의 원재료는 ▷아연정광 (44% 아연제련 원료) ▷연정광 (56%: 연제련 원료) 등이다. 동사의 실적은 ▷자동차, IT 기기 판매량 증가 ▷금, 은 국제시세 상승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고려아연의 ▷재무건전성은 ▷최고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10% ▷유동비율628% ▷자산대비 차입금비중0% ▷이자보상배율6331배로 요약된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고려아연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영풍(26.91%) ▷최윤범(1.82%) ▷최창규(1.76%) ▷기타(11.92%) 등으로 ▷합계 42.41%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