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국내 사모펀드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두산솔루스 지분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매각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동박·전지박 및 바이오 전문 기업인 두산솔루스는 두산의 핵심 계열사로, 두산과 스카이레이트 협상 초기 두산측의 높은 매각 가격 제시로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했고 사실상 결렬로 마무리 됐다.
두산그룹은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국내 대형 사모펀드들을 잠재 인수 후보로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삼성과 SK 등 전지사업을 진행하는 주요 기업들도 인수후보 물망이 올랐다. 하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매각 협상자를 찾지 못한 두산은 결국 돌고 돌아 초기에 접촉했던 스카이레이크와 두산솔루스 매각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두산솔루스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시 필수 소재인 전지박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두산의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전지박은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에 사용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지박 연 생산능력 1만톤(t) 규모인 헝가리 전지박 공장은, 2022년까지 연 생산능력을 2만5000t으로 늘릴 계획이며, 공장 규모를 꾸준히 키워 2025년까지 연 생산능력을 7만5000t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