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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주가, 박스권 돌파하나?...자본비율 개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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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주가, 박스권 돌파하나?...자본비율 개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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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실적추정치, 자료=신한금융투자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박스권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증권가는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돼 박스권 돌파에 무게를 두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34% 내린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UBS 1만7466주, CS 5433주 순매도 중이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폭락장에 지난 3월 20일 장중 6320원까지 떨어졌다. 그 뒤 조금씩 오른 뒤 지난달 본격상승하며 1만 원을 돌파했다. 최근 차익매물이 나오며 8900원까지 밀린 모습이다.

증권가는 2분기를 끝으로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순이익은 3920억 원(-36% 이하 전년 대비)으로 시장기대치 4575억 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체율 등 건전성의 이상 징후는 없지만 코로나19 관련 선제충당금 약 1000억 원과 라임 손실 선지급 관련 충당금 600억 원을 가정한 수치”라며 “기준금리 인하에도 저원가성 예금증가와 기업대출의 수요증가로 순이자마진(NIM)은 전기 대비 0.03%의 하락으로 제한되는 등 이자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도의 호재도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외감 기업 등을 제외한 부분에서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았다. 하나금융투자는 단계별 내부등급법 승인에 따라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1.2%포인트, 보통주자본 비율은 0.9%포인트 개선되면서 BIS비율은 13.0%, 보통주자본비율은 9.1%로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만약 내년초 신용카드와 외감법인까지 승인받을 경우 보통주자본비율은 약 1.1%포인트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며 “이번 내부등급법 승인에 따라 3분기 중에는 아주캐피탈 인수를 추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으로 불확실성의 해소가 실적개선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라임펀드 이슈, 내부등급법 불확실성 등이 매듭지어지면서 양호한 실적과 배당수익률 (7.3%)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목표가의 경우 신한금융투자 1만 원, 하나금융투자 1만1000원 원, 현대차증권 1만1700원을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