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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대통령, 가을 학기에 학교 재개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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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대통령, 가을 학기에 학교 재개 압력

트럼프 "우리는 주지사들과 학교들에게 다시 문을 열도록 압력을 가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률이 급증함에도 주지사와 교육기관들에게 가을에 등교 수업을 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사진=도널드트럼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률이 급증함에도 주지사와 교육기관들에게 가을에 등교 수업을 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사진=도널드트럼프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률이 전국적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지사와 교육기관들에 가을에 등교 수업을 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에서 "우리는 주지사들과 학교에 다시 문을 열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500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올 봄부터 집에 머물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코로나19 발병률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9월 새학기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 불안해하고 있다.

전국 학교들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교실과 학교 시설을 개조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방 자금 지원이 필요하지만 학교 개조에 대한 결정은 지역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는 7일 민주당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아이들이 학교에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학교를 개방하기 위해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파우치는 "어린이나 가족의 건강을 위태롭게 하고 싶지 않지만 지역사회의 감염 정도에 따라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환자가 거의 없는 일부 지역에서는 학부모들이 등교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른 지역은 학교 내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수업 시간표를 수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선을 위한 어려운 싸움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는 가을에 학교가 다시 문을 여는 것이 대통령 선거운동을 위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집에 머무는 것보다 학교에 다녀야 경제가 되살아 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몇 주 동안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조 바이든(Joe Biden)이 자신의 재선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휴교를 주장한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릴리 에스켈슨 가르시아(Lily Eskelsen Garcia) 전국교육협회 회장은 성명을 통해 "교육자들은 교실과 대학 캠퍼스에 학생들과 함께 있는 것을 바라지만, 우선적으로 우리 모두가 지역 사회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에스켈슨 가르시아(Eskelsen Garcia) 교육부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염병에 대해 신뢰할 만하거나, 사려 깊다는 것이 입증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파우치도 "학생들이 감염되었을 때 심각한 질병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그 병을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