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악기공유마당은 단위학교의 유휴악기 중 공유 가능한 악기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한 홈페이지로, 학교는 악기공유마당을 통해 악기 컨설팅단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으며, 음악교육에 필요한 악기를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1년부터 음악 교육과 학생오케스트라 지원 등을 통해 단위학교에 악기 예산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2015년부터 바이올린과 첼로, 드럼, 팀파니 등을 구입해 학교에 대여하고, 2018년부터 드럼과 팀파니, 가야금 등 고가의 악기를 오케스트라 운영 학교에 렌탈 사업으로 제공했다.
그러나 악기 대여와 렌탈 사업 등 지원 사업이 오케스트라 운영 학교와 일부 학교에 집중돼 정규 교육과정에 필요한 악기 지원이 부족하고, 학교에 따라 교사 전보 이동과 교육과정 변경으로 미사용 악기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같은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학교 간 악기공유 데이터베이스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학교가 쉽게 악기를 공유하고 대여해 활용할 수 있도록 악기공유마당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또한 학교가 악기공유마당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에 악기 코디네이터를 상시 근무하도록 배치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악기 컨설팅단을 운영해 악기의 공유와 대여를 희망하는 학교를 직접 방문해 악기 상태를 점검하고 학교 음악교육 자문 등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