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 청와대에서 국민 보고 대회를 열고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에 대한 업무 보고를 받았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수십조에 이르는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안의 내용을 하나하나 점검한 뒤 '빠른 시간 내에 그랜드한 구상으로 잘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와 김상조 정책실장은 최근 국회를 방문,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에 대한 사전 설명을 했다.
이를 통해 35조 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5조 원 가량을 '한국판 뉴딜' 사업에 배정했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이라는 2개의 경제 성장 축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선도형 경제를 추진하되, 전 국민 고용안정망 구축으로 대표되는 사회 정책을 병행하겠다는 개념을 담은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이다.
또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데이터 인프라 ▲비대면 산업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 결합 등 보다 구체적인 한국판 뉴딜의 개념을 설명한 바 있다.
'한국형 뉴딜'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신년사에서 제시한 '혁신적 포용국가'와 큰 틀에서의 개념은 유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혁신적 포용국가는 지난해 정부가 제시했던 경제정책과 사회정책을 아우르는 국정운영 기조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