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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 철 전남도의원 “군민 심부름꾼으로서 최선 다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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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 철 전남도의원 “군민 심부름꾼으로서 최선 다할 터”

취임 2년 맞아...“약속한 공약, 청렴, 성실 잊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 다짐
완도항 중앙방파제 공사 발주·완도수고 청해진호 신규건조 타당성 용역 등 성과

이철 전남도의원(완도 제1선거구)
이철 전남도의원(완도 제1선거구)
이철 전남도의원(전남 완도 제1선거구)은 지난 2018년 6월13일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2년간 연일 바쁜 일정을 소화해 왔다.

취임 2년을 맞은 이 의원은 “오직 완도 발전만 생각하며 발로 뛰겠다”는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해 온 결과 다양한 성과도 달성했다.
완도항 중앙방파제(500m)가 오는 9월 공사발주 예정이며, 소형선박 정박지인 유선부두(약 170여 억원) 설계 중, 전복 학교급식 채택, 완도수고 청해진 호 신규건조 타당성 용역(약 300 여 억원 규모), 노화·보길·소안도의 식수문제 해저관로 수도정비 기본계획 반영(약 400여 억원), 완도소방서유치, 소안 119구급차배치, 소안 당사도 의병 습격비, 보길 로뎀의 집 증축예산(10여억원) 등 굵직한 현안사업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 의원은 “남은 임기 2년도 군민들께 약속드린 공약, 청렴, 성실을 잊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 먼저 취임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소감을 간단히 피력한다면.

= 전남도의원으로 당선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나갔다. 항상 군민 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아직도 선거 당시의 개표 결과를 잊을 수가 없다.

전반기에 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2년간의 상임위 활동을 진행하면서 기획, 인사, 감사, 예산 등 전남도의 핵심부서 예산과 업무보고, 행정 사무감사 등 많은 지방행정에 대해 알 수 있었으며,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 이었다.

후반기 상임위 활동은 농수산위원회에서 해양수산국, 해양수산과학원, 농축산식품국, 농업기술원의 업무보고와 예산 및 행정사무 감사를 하게 되므로 우리 완도지역의 예산확보와 민원해결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계획이다.
▲ 초선의원으로서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질문을 펼쳤는데, 나름 성과가 있다면.

= 지난 2년 동안 2회의 도정질문 성과로 완도항 개발 중앙방파제 500m 신설과 소형 정박지인 유선부두 설계중, 완도항 여객선 터미널 청산도 여객선 접안장 확장, 완도소방서유치, 소안119구급차 배치 등을 시작으로 금당도, 청산도까지 119구급차 배치 계획이 완료 됐다. 또 완도노화, 보길, 소안의 가뭄식수문제를 광역상수도를 해저관로로 해결 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금일-약산 연륙교, 소안구도와 소안간의 연도교 건설 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전남도 교육행정 질문 성과로는 완도수고 청해진호 신규건조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했고, 전복 학교급식 납품, 완고수고 기숙사 보수, 서넙도 분교 유치원 신설 등 많은 학교 시설투자를 할수 있도록 했다.

▲ 후반기 의정활동도 기대가 되는데, 도정질문과 도교육행정 질문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 하반기 9월에 예정중인 도정질문과 도교육행정 질문에 대비, 지역 민원을 수렴하고 전반기에 질문한 부분에 대해 심도있게 사업추진을 확인, 지역의 숙원사업들이 이뤄 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 앞으로 도의원으로서 가장 중점 추진하고 싶은 의정활동과 그동안 아쉬운 점이 있다면.

= 군민의 심부름꾼으로서 많은 지역민원을 접하고 있는데, 임기 중 어떤 방법으로든 민원을 해결하려고 첫번째로 노력하고 있으며, 완도군에 많은 공모사업을 가져올 수 있도록 전남도의회에서 항상 노력할 것이다.

특히 아쉬운 점으로는 완도공공도서관 건립을 전남도교육청에 건의해 도교육청으로부터 부지와 10억원의 사업비를 완도군에서 제공하면 70억을 전남도교육청에서 투자한다고 했는데 완도군 입장은 작은 도서관을 선호한다고 해 무산된 부분이 아쉽다.

공공도서관이 건립되면 완도에 기관이 하나 유치되고 모든 관리와 예산은 도교육청에서 책임진다.

▲ 전남 완도-제주간 변환소 관련 범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현재 완도 변환소 건설에 대한 입장이 있다면.

= 이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이 제주특별자치도의 불안정한 전기수급을 해소하기 위해 육지로부터 송전 받기위한 사업이고, 99,9% 제주도를 위한 사업임이 밝혀지면서 완도군민들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다.

또한, 전남도의회에서는 2019년 3월 13일 제329회 전남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완도-제주간 제3초고압 직류 송전선로 건설사업 중지 촉구 건의안이 통과됐다.

완도-제주간 변환소관련 범군민 대책위원회에서는 2019년 8월 6일 완도 변환소 관련, 찬반 투표결과 50명 위원 중 3분의 2 성원인 34명 출석과 의결정족수 3분의 2를 넘는 24표로 완도 변환소 결사 반대를 의결했다.

투표하기 전 완도군수와의 면담 결과 군수는 범대위 의결에 따른다고 한 바 있는데, 이에 따르지 않고 있다. 금번에 또 문제가 되고 있는 완도읍 도암리 마을 위쪽 상왕산 기슭의 완도 변환소 유치에 완도군이 한전과 함께 문건을 만들어서 앞장서고 대한민국에서 변환소와 고압송전탑을 유치하고 있다. 이러한 지방자치단체는 완도군이 유일할 것이다.

군과 한전이 작성한 문건 내용을 보면 위치는 완도읍 중도리 산1-29일원으로 소유자가 전남도 및 완도군으로 되어 있으며 구체적인 보상안도 나와 있다.

반대하는 지역주민과 범대책위원회에서는 마을 총회시 투명하게 찬성과 반대를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도암리 마을이장과 책임자들이 마을 총회 전 가가호호를 방문해 지장을 날인하게 해 2020년 5월 17일 11시 총회 당일에는 국회법과 완도군의회법을 거론하면서 변환소 유치를 도암리 마을에서는 찬성한다고 하며 한전에 유치 동의서를 제출했다.

현재 완도 변환소가 건설될 상왕산 예정 부지는 전남도의 소유이며, 완도수목원이 위치해 있고 국립난대수목원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장소다.

한전과 완도군및 변환소 유치에 앞장서고 있는 도암리 마을 책임자들에게 한번 묻고 싶다. 완도 변환소와 고압 송전탑은 도암리 마을 만의 문제가 아니라 완도군 전체 주민들의 건강권과 조망권, 전자파와 연관성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변환소 예정 부지인 상왕산은 완도군민들이 건강을 위해 자주 찾는 명소이며, 전국의 산악인들이 즐겨찾는 장소다.

과연 변환소가 혐오시설이 아니라면 오로지 돈으로 주민을 매수하는 행위는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한전과 완도군이 제시한 완도 변환소 예정부지는 도암리마을 주민들에게 돈으로 보상을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전남도와 도의회와의 협의와 도암리마을 총회를 다시 개최해 투명하게 찬성과 반대를 투표해야 하며, 범대위와 완도군민 전체의 동의가 있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완도-제주간 변환소 관련 범군민 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밀양 사태 때의 한 어르신의 분신과 제주 강정마을과 같이 국가기관에서 주민 전체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사업을 수용하고 추진한 결과를 보면서 그와 같은 극단적이고 참담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진 적도 있다.

과연, 문재인 정부에서 일부 주민만 찬성하고 완도군민 전체의 동의가 담보되지 않은 완도 변환소와 고압 송전탑 건설을 승인해 줄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건강의 섬 완도를 자연 그대로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 사태에 대해 아무런 권한도 없고 도움이 되지 않는 도의원 자리가 완도군민 여러분께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이다.

▲ 앞으로 남은 임기 2년동안의 의정 활동 계획과 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후반기 도의장 선거에 출마해 53명의 의원 중 1차에서 10명의 의원들이 지지해 줬다. 초선의원으로 무모한 도전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자신에게는 아주 큰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

후반기 상임위가 농수산위원회이기 때문에 완도항 개발, 뉴딜300, 지방어항개발, 해양쓰레기, 전복·김·광어 등 어업인의 애로사항과 농어민 공익수당, 농가경영안정, 쾌적한 축산환경조성 등 농·축산인들의 고충을 헤아리고 주어진 남은 임기 2년 동안 많은 군민여러분들을 찾아 뵙고 미처 해결하지 못한 민원을 해결하고 군민 심부름꾼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슬기롭게 극복하리라 생각한다. 늘 군민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을 가득하길 바래 본다.


허광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