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올 상반기 소주(참이슬·과일리큐르) 제품의 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58% 성장했다고 최근 밝혔다.
중국은 소주 세계화를 위한 주요 국가 중 하나로 소주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2019년 소주류 판매는 전년 대비 33% 성장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이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하이트진로는 중국에서 2500만 병 이상의 소주 제품을 중국에 공급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 늘어난 수준이다.
그중 과일리큐르의 인기가 높다. 과일리큐르의 중국 수출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연평균 98.6%씩 증가했다. 과일리큐르의 판매 비중도 2016년 6%에서 지난해 36%로 확대되며 수출 효자로 자리 잡았다.
하이트진로는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미 중국 내 3만 3000여 개의 마트, 편의점에서 소주 제품을 판매 중이며 알리바바와 징동 등 중국 온라인 전자상거래 판매 채널을 확보했다. 여기에 중국 대표 SNS인 웨이보에서 참이슬 모델 아이유 등과 함께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를 총괄하는 황정호 상무는 "과일리큐르의 적정한 도수와 조화롭고 달콤한 맛 덕분에 해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판매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과 영업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젊은 층에 맞춘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