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는 예상을 넘어선 판매실적으로 지난 7거래일동안 40% 이상 급등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2900억 달러로 치솟았다.
머스크 CEO는 이미 테슬라의 성장과 관련된 목표를 달성했으며 이는 또다른 옵션을 행사할 시점이 다가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머스크는 설정된 옵션행사 시점에서 350.02달러에 169만주를 매입할 권리를 갖게 된다. 테슬라 현재 주가가 1397달러일 경우 머스크는 이론상 5월에 확정된 옵션과 다음 옵션과 관련된 주식 35억 달러 이상 또는 옵션당 18억 달러를 매각할 수 있다.
머스크 CEO의 지난 5월초 옵션권리가 생겼을 당시 약 7억 달러의 가치가 있었지만 그 가치는 테슬라 주가급등과 함께 높아졌다. 테슬라는 모델3 판매가 늘면서 지난 1년간 주가가 500% 치솟았다.
테슬라는 지난주 예상보다 높은 2분기 자동차 출하량을 발표했는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경제를 위축시키면서 자동차업계 매출도 급락한 상황에서 기록했다.
견조한 출하량에 따라 올 2분기 흑자도 기대되고 있다. 이는 테슬라로서는 첫 4분기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셈이며 S&P500지수 진입을 위한 주요 지표다.
테슬라는 머스크의 급여 패키지를 공개했을 때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지 않으면 이론적으로 559억 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후 직원보상을 위해 주식을 발행했으며 지난 2월에 20억 달러의 주식 매각을 포함해 2차 공모를 통해 주식을 팔았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