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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가 질주에 18억달러 두번째 '돈벼락'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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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가 질주에 18억달러 두번째 '돈벼락' 초읽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주가급등에 2개월만에 18억 달러(약 2조1510억 원)규모의 두 번째 ‘돈벼락’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예상을 넘어선 판매실적으로 지난 7거래일동안 40% 이상 급등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2900억 달러로 치솟았다.
머스크 CEO의 개인적인 재산에서 중요한 것은 테슬라의 6개월간 평균시가총액이 과거 최고인 1380억 달러에 달했다는 점이다. 6개월의 평균시가총액이 1500억 달러에 도달하면 지난 2018년 체결한 연봉인센티브조건에 따라 머스크 CEO는 테슬라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 12개 중 두 번째 옵션을 행사하게 된다. 테슬라의 6개월간 평균 시장가치가 1000억 달러에 도달한 지난 5월초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매수권을 확보했다.

머스크 CEO는 이미 테슬라의 성장과 관련된 목표를 달성했으며 이는 또다른 옵션을 행사할 시점이 다가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머스크는 설정된 옵션행사 시점에서 350.02달러에 169만주를 매입할 권리를 갖게 된다. 테슬라 현재 주가가 1397달러일 경우 머스크는 이론상 5월에 확정된 옵션과 다음 옵션과 관련된 주식 35억 달러 이상 또는 옵션당 18억 달러를 매각할 수 있다.

머스크 CEO의 지난 5월초 옵션권리가 생겼을 당시 약 7억 달러의 가치가 있었지만 그 가치는 테슬라 주가급등과 함께 높아졌다. 테슬라는 모델3 판매가 늘면서 지난 1년간 주가가 500% 치솟았다.

테슬라는 지난주 예상보다 높은 2분기 자동차 출하량을 발표했는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경제를 위축시키면서 자동차업계 매출도 급락한 상황에서 기록했다.

견조한 출하량에 따라 올 2분기 흑자도 기대되고 있다. 이는 테슬라로서는 첫 4분기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셈이며 S&P500지수 진입을 위한 주요 지표다.
스페이스X(SpaceX) 로켓제조업체의 대다수 소유자이자 CEO인 머스크는 급여를 받지 않고 급여패키지의 옵션만 받는다. 모든 주식발행에 대한 전체 지불금은 과거 미국 경영진에게 부여된 것을 능가한다.

테슬라는 머스크의 급여 패키지를 공개했을 때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지 않으면 이론적으로 559억 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후 직원보상을 위해 주식을 발행했으며 지난 2월에 20억 달러의 주식 매각을 포함해 2차 공모를 통해 주식을 팔았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