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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니버설 픽쳐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포 영화 개봉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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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니버설 픽쳐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포 영화 개봉 연기

유니버설 픽쳐스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봉 예정 공포영화들의 개봉일을 대거 연기했다. 사진은 공포영화 '할로윈'의 한 장면.이미지 확대보기
유니버설 픽쳐스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봉 예정 공포영화들의 개봉일을 대거 연기했다. 사진은 공포영화 '할로윈'의 한 장면.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상황이 연일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니버설 픽쳐스가 개봉 예정 공포영화들의 개봉일을 대거 연기했다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니버설 픽쳐스는 MGM 및 조던 필의 몽키포 프로덕션이 제작한 영화 '캔디맨'의 개봉을 오는 10월 16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영화는 당초 9월 25일 개봉될 예정이었다.
블럼하우스의 '포에버 퍼지(The Forever Purge)'도 2021년 7월 9일로 개봉일이 넘어갔다. 당초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1년 연기된 것이다.

제이미 리 커티스를 로리 스트로드로 변신시킨 2018년작 '할로윈'의 후속작 '할로윈 킬즈'는 2020년 10월 16일에서 2021년 10월 15일로 밀렸다. 또 '할로윈 킬즈'의 후속작이 될 '할로윈 엔드'는 2022년 10월 14일로 연기됐다.

유니버설이 출시 일정을 연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은 20일 하루 만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6만여 건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등 남서부 여러 주에서 신규 발생 환자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감염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일부 주지사들은 코로나19 발생이 급증하자 공공장소에서 운영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업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미 디즈니와 워너브러더스 등 많은 주에서 영화관들이 재개장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7월에서 8월까지 ‘뮬란’과 ‘테넷’의 개봉은 계속 연기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최대의 극장 체인인 AMC는 단계적으로 재개관하는 것을 7월 30일로 미뤘다. 당초 AMC는 예정됐던 '테넷'과 '물란' 개봉에 맞춰 7월 중순부터 극장 재개관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