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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독일 젊은 보물 MF 하페르츠 매물로…이적료 1억유로 첼시. 레알 등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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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독일 젊은 보물 MF 하페르츠 매물로…이적료 1억유로 첼시. 레알 등 관심

독일의 젊은 보물 미드필더로 꼽히는 레버쿠젠의 21세 MF 카이 하페르츠.이미지 확대보기
독일의 젊은 보물 미드필더로 꼽히는 레버쿠젠의 21세 MF 카이 하페르츠.

레버쿠젠 소속의 독일 대표 MF 카이 하페르츠가 이 클럽의 단장 루디 펠러에게 올여름 이적 희망을 전한 것 같다고 현지시간 8일 독일지 ‘슈포르토 빌트’지가 보도했다.

1999년생으로 현재 21세인 하페르츠는 17세였던 2016~2017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를 장식한 뒤 26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골을 터뜨려 분데스리가 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주전 자리를 꿰찬 2018-2019시즌 리그 전 34경기에 출전해 17골, 올 시즌에도 리그전에서 30경기 출전 12골의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독일을 대표하는 젊은 선수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신문은 지난 4일 바이에른과의 DFB 포칼 결승에서 패한 지 며칠 만에 하페르츠가 펠러에 대해 이적을 희망하고 있음을 알렸다고 전했다. 레버쿠젠은 하페르츠의 이적료를 1억 유로(약 1,352억2,100만 원)로 책정해 놓고 있지만, 이 클럽 하부조직 출신인 하페르츠의 ‘커리어 업’을 방해할 의사가 없어 설정 금액 이상의 조건을 제시한 클럽이 나올 경우 이적을 용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하페르츠의 이적지 유력 후보로 두 개의 빅 클럽 이름을 꼽고 있다. 하나는 잉글랜드의 명문 첼시. 이 클럽은 벌써 라이프치히로부터 독일 대표 FW 티모 베르너를 영입했지만, 같은 독일의 신진 유망주 하페르츠에도 촉수를 뻗치고 있어 이적료 1억 유로의 지불에도 응할 용의가 있다고 한다.

또 레알 마드리드도 오래전부터 그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레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세계적 감염 확산에 따른 여파로 클럽 재정 상황이 악화되면서 올여름 보강비 절감이 필요한 상황이며, 레알이 하페르츠를 잡기 위한 본격 시도는 빨라야 내년 여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여름 노장 몇 명을 내보내고 하페르츠 영입자금을 마련해 쟁탈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어 이 신문은 레알도 이적처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독일의 젊은 보물이 빅 클럽으로 날아갈 것인가. 향후 동향이 주목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