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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유학생 110만 명, 경제 기여 연간 447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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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유학생 110만 명, 경제 기여 연간 447억 달러

대학들, 트럼프 온라인 수업 관련 유학생 비자 제한에 반발

미국 국무부와 국제교육원(IIE)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19학년도 미국 고등교육기관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은 약 110만 명으로 미국 전체 고등교육 등록의 5.5%를 차지한다. 사진=nikkei asian review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국무부와 국제교육원(IIE)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19학년도 미국 고등교육기관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은 약 110만 명으로 미국 전체 고등교육 등록의 5.5%를 차지한다. 사진=nikkei asian review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4일 유학생들이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받으면 출국해야 한다고 말해 수만 명의 유학생들을 잠 못 이루게 했다.

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시간) 이같은 정책으로 대학들의 재정 상태가 악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와 국제교육원(IIE)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19학년도 미국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은 약 110만 명으로, 미국 전체 대학 등록생의 5.5%를 차지한다.

미국 대학들은 대부분 가을에 수업이 다시 시작되면 온라인 수업만 할지 대면 강의, 또는 온라인과 대면을 혼합한 수업을 할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유학생들은 미국 학생들보다 많은 등록금을 부담하며, 부동산 시장과 지역 일자리를 지원하는 등 경제 활동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IIE 보고서는 유학생들이 2018년 미국 경제에 447억 달러(약 53조3092만 원)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국제 교육단체인 NAFSA는 유학생들이 2018~2019 학년도에 미국에서 46만 개의 일자리를 지원했다고 추산했다.

대부분 일자리는 교육과 관련있지만 숙박과 소매, 교통, 건강보험 등이다.
IIE 보고서는 유학생 110만 명에 대한 재정 지원은 해외에서도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외국인 학생의 57%는 등록금이 개인 또는 가족로부터 송금받고, 5%는 외국 정부, 외국 대학 또는 해외 스폰서들로부터 지원 받는다.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은 중국 국적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순이다.

미국 부동산협회는 2018년 3월 기준으로 이전 12개월 동안 중국인 부동산 매입액이 300억 달러(약 35조7960억 원)를 기록했으나, 이후 12개월 동안 134억 달러(약 15조9888억 원)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부분적으로 미·중 무역 마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학생들은 현지 학생들보다 학교에 다니기 위해 더 많은 학비를 지불한다.

워싱턴 D.C에 있는 학교를 대표하는 미국교육위원회의 테리 하틀(Terry Hartle)공보 담당 선임 부위원장은 "많은 유학생들이 등록금을 전액 부담한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며, 이것이 대학들이 다른 학생들에게 학생 지원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수입원"이라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