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英 의류브랜드 톱숍, 홍콩 중심가 매장 닫는다

영국의 다국적 의류 브랜드 톱숍(TOPSHOP)이 홍콩 매장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톱숍이 문을 닫기로 한 매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임대료를 자랑하는 홍콩 중심가 센트럴에 위치한 2층짜리 플래그십 매장으로 임대 계약 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월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문을 닫기로 했다.
SCMP는 “이 매장이 지난 2012년 이 위치에 입점했을 당시 월 임대료는 280만 홍콩달러(약 4억3000만 원)였으나 2017년 150만 홍콩달러(약 2억3000만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톱숍 입장에서 월세는 줄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충격파를 견디지 못한 세계적 브랜드들의 홍콩 철수 행렬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만 톱숍 대변인은 “홍콩 시장은 톱숍 입장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철수 이후에도 온라인 쇼핑몰(topshop.com) 등을 통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