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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북한 평양 인근 시설서 핵탄두 제조 정황…CNN이 위성영상 통해 활동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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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북한 평양 인근 시설서 핵탄두 제조 정황…CNN이 위성영상 통해 활동 공개

북한의 핵탄두 제조시설로 보이는 CNN이 입수한 평양 근교 원로리 일대의 위성사진.이미지 확대보기
북한의 핵탄두 제조시설로 보이는 CNN이 입수한 평양 근교 원로리 일대의 위성사진.

북한의 수도 평양 근교에 있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시설들이 핵탄두 제조에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현지시간 8일 제기됐다. CNN이 입수한 위성영상은 이 시설에서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위성영상은 플래닛 랩이 촬영한 것으로 미 미들베리 국제대학원 전문가팀이 분석했다. 이 시설의 존재는 지금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으나, 북한의 핵 개발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현재도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국제대학원 교수는 이 시설에 대해 주변 경비와 부지 내 주택, 지도자 방문 기념비, 지하시설 등 북한 핵시설의 특징을 모두 겸비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트럭, 수송 컨테이너 등의 교통량도 많아 공장이 매우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루이스 교수는 말하면서 “그 활동은 협상이 계속되는 동안이나 지금 현재도, 감속하고 있지 않다. 아직 핵무기 제조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설은 2015년 미국 연구기관이 발견했지만, 북한의 핵 개발 역할을 특정하지 못해 루이스 교수 등은 공개를 꺼렸다. 그러나 북한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과학자연맹의 앤킷 판다 가 출간 예정인 책에서 명칭 등을 공개함에 따라 이 시설의 소재가 공개됐다.

판다는 이 저서 ’김정은과 폭탄(Kim Jong Un and the Bomb)‘에서 이 시설이 주로 핵탄두 제조에 관여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만약 김정은이 유사시 대응력 향상을 위해 저장량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저장시설로 이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