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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 신라젠 소액주주, 거래소에 거래 재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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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 신라젠 소액주주, 거래소에 거래 재개 촉구

신라젠 소액주주 입장문
신라젠 소액주주 입장문


바이오 기업 신라젠에 투자한 17만 소액주주들이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거래 재개를 촉구했다.
신라젠 소액주주 연대인 신라젠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주주 입장문을 내고 "거래소 상장 이전에 발생한 혐의로 지난 5월 4일 이후 주식거래가 정지됐다"며 "상장 전 혐의는 신라젠의 현재 재무상태에 추가 손상을 가져오지 않고, 상장 이후 감사의견 '적정'에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진행은 매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인이 상장 이전에 발생한 혐의를 어떻게 인지하고 투자할 수 있느냐"며 "상장심사를 진행한 거래소를 믿고 투자했는데 상장 이전에 발생한 혐의로 거래정지 및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한 것은 17만 소액주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9일 신라젠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심사 결과에 따라 약 17만 명의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신라젠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

작년 말 현재 신라젠 소액주주는 16만8778명이며 보유 주식 비율은 87.68%다.

또 다른 주주 모임인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10일 한국거래소 앞에서 `신라젠 주권 회복 및 거래재개 촉구 집회`를 열기로 했다.
전국에서 300여 명이 상경, 집회를 열 계획이다.

주주모임은 이날 집회에서 항의의 표시로 삭발식도 가질 계획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