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혁신은 협업으로부터"…CU, 다채로운 시도로 '차별화' 나서

공유
2

"혁신은 협업으로부터"…CU, 다채로운 시도로 '차별화' 나서

카페·보험업계·오픈마켓과 협업 늘려

이미지 확대보기
편의점 CU가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서비스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CU는 화상회의 솔루션업체 ‘줌(Zoom)’과 협업해 업계 최초로 온라인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회사의 창업설명회는 이전까지 본사에서 1대 다수의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생활방역 지침에 따라 잠정 중단됐다. 대신 E-Book으로 창업 자료를 배포하고 유튜브에 창업 채널을 개설·운영하는 등 긴급 대응으로 가맹희망자들에게 창업 정보를 제공했다.

회사 측은 2분기 들어 창업 문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이상 수준으로 쇄도하자 이달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온라인 창업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참여 희망자는 CU 홈페이지의 창업 안내 페이지에 상담 동의서를 접수하면 참여 방법과 함께 접속 ID, 비밀번호를 받을 수 있다. 설명회 당일 마이크, 오디오 사용이 가능한 전자기기로 화상회의 앱 ‘Zoom’에 접속해 로그인하면 된다.

CU는 최근 카페 '호랑이'와 제조사 '동원 에프앤비'와 공동 개발해 '호랑이라떼'를 출시했다. 사진=CU이미지 확대보기
CU는 최근 카페 '호랑이'와 제조사 '동원 에프앤비'와 공동 개발해 '호랑이라떼'를 출시했다. 사진=CU

카페‧음료업계와의 상품 공동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CU는 서울 을지로 유명 카페 '호랑이'의 시그니처 메뉴 ‘호랑이 라떼’를 이달 6일 업계 단독으로 출시했다.

호랑이 라떼는 콜롬비아 원두와 과테말라 원두를 정통 워터 드립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 원액에 브라질 코닐론 커피 농축액을 더한 메뉴다.

상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세준 카페 호랑이 대표가 직접 레시피 개발부터 컵 디자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품 제조사인 동원 에프앤비(F&B)는 호랑이 라떼 맛의 맛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원두 혼합비, 로스팅 및 추출법을 6개월 넘게 연구했다.

CU가 이달 7일 '삼성화재 다이렉트 펫 보험'을 출시했다. 사진은 보험 가입이 이뤄지는 CU 택배기기. 사진=CU이미지 확대보기
CU가 이달 7일 '삼성화재 다이렉트 펫 보험'을 출시했다. 사진은 보험 가입이 이뤄지는 CU 택배기기. 사진=CU


그런가 하면 지난 7일에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펫 보험’ 판매 서비스를 내놨다. 해당 상품은 반려동물의 입·통원의료비와 수술비‧의료비에 더해 반려동물이 저지른 사고 배상책임까지 보상한다.

CU는 올해 5월 BGF네트웍스의 택배 브랜드 ‘CUpost’, 카카오페이 보험서비스 자회사인 ‘인바이유’와 업무제휴를 맺고 비대면 보험 판매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이 회사는 서비스 운영 실적을 반영해 비대면 보험 판매 서비스를 정식 도입했다.

점포에 설치된 택배기기 스크린에는 보험 광고가 노출된다. 이를 터치해 보험 세부내용을 조회한 후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보험 가입이 완료된다.

CU가 9일 유튜브 채널 '씨유튜브'와 11번가 앱에서 '델라페 과일맛 얼음컵' 판매를 동시 진행했다. 에서 사진=CU이미지 확대보기
CU가 9일 유튜브 채널 '씨유튜브'와 11번가 앱에서 '델라페 과일맛 얼음컵' 판매를 동시 진행했다. 에서 사진=CU


9일에는 오픈마켓 ‘11번가’와 협력해 유튜브 채널 '씨유튜브' 생방송으로 ‘델라페 과일 맛 얼음컵’(1000원)을 판매했다.

CU는 6월 얼음컵 상품 매출이 지난해 6월 대비 42.9% 상승한 점을 반영해 얼음컵을 이번 판매 품목으로 정했다. 이날 유튜브 생방송에는 개그우먼 이은형, 허안나가 진행자로 나서 상품을 소개하고 실시간 채팅에서 시청자들로부터 추천받은 조리법을 즉석에서 시범보였다. 이와 함께 11번가에서는 ‘델라페 과일맛 얼음컵 300원’ 모바일상품권(3만 개 한정)이 선착순으로 제공됐다.

CU 관계자는 “타 업체와 협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앞으로도 고객에게 만족감을 선사하기 위한 방안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