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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중 무역전쟁과 별개로 '금융전쟁' 가능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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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중 무역전쟁과 별개로 '금융전쟁' 가능성 대두


CNBC는 9일 최근 코로나19와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투명성에 대한 의혹은 잠재적인 금융 전쟁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보도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CNBC는 9일 최근 코로나19와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투명성에 대한 의혹은 잠재적인 금융 전쟁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보도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전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CNBC는 9일 최근 코로나19와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투명성에 대한 의혹은 잠재적인 금융 전쟁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보도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규제 당국 역시 중국기업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사해야 하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증권감독위원회(SEC)는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이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중국 규제 당국이 좀 더 투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수년째 문제가 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 분쟁이 격화되면 다소 심각해진 것이다.

10여 년 전, 수백 개의 중국 기업들이 역 합병을 통해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 중 많은 사람들이 사기꾼으로 밝혀졌는데 훗날 영화 '차이나 허슬'이 만들어질 정도였다.

한 가지 특별한 약점은 감사 절차로 2002년 사반스-옥스리(Sarbanes-Oxley) 법에 따라 공기업 회계감독위원회가 설립되었다.

이를 통해 감사보고서를 발행하는 국내외 법인은 모두 이사회에를 거쳐야 했다.

이사회는 외국 기업의 감사를 포함해 미국 공기업의 등록 기업 감사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감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외국 측과 협정을 협상했지만, 중국은 감사기록이 국가기밀이라고 주장하며 의해 방해했다.

여러 개의 중국 외환거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크레인샤레스사의 브렌던 애런 최고투자책임자는 중국 정부의 많은 기업 소유가 문제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상장된 200여 개 중국 기업 가운데 국유기업이 몇 개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재무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특히 중국인에게 민감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이 미국의 규제 요건에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제이 클레이턴 SEC 회장과 윌리엄 던케 3세 PCAOB 회장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2월 19일 성명에서 이사회가 "다른 비 미국 사법권에 비견될 수 있는 기준으로 중국에 있는 PCAOB 등록 감사 회사의 감사 업무와 관행에 대해 지속해서 감사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지적하며 좌절감을 거듭 강조했다.

실버스는 "중국은 감사기록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데 있어 매우 방해를 많이 해왔다"고 말했다.

무역전쟁과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내에는 중국에 대한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

루이싱 커피 분식회계 적발에 가담한 머디워터캐피탈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 카슨 블록 지난 4월 CNBC에 이메일을 보낸 성명에서 루이싱은 "중국계 기업들이 우리 시장에 던지는 극단적인 사기 위험에 대해 미국 정책입안자, 규제당국, 투자자들에게 일깨워주는 요구"라고 주장했다.

의회도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다.

5월 20일, 상원은 외국 기업이 PCAOB 기준을 준수하도록 하는 지주 외국 기업 책임법을 통과시켰다.

PCAOB가 3년 연속 발행인의 공공회계법인을 검사할 수 없는 경우 발행인의 유가증권은 미국 국내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없게 된다.

그 법안은 지금 의회에서 심의 중이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R-Fla)도 미국의 회계 및 감독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외국 기업을 상장폐지하는 초당적 법안을 내놓았다.

당연히 백악관도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6월 4일, 백악관은 "중국 기업으로부터의 중대한 위험으로부터 미국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것에 관한 양해각서"를 발표했다.

비망록에는 "중국이 우리 자본시장의 투자자들이 당연히 기대하며 받을 만한 중요한 보호를 따르지 않고 우리 자본시장의 이익을 얻는 것은 잘못이고 위험하다"고 적혀 있다. "우리의 투명성 법을 무산시키려는 중국의 행동은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위험을 야기한다."

이 메모는 대통령의 금융시장 실무그룹이 중국계 기업 투자자들에게 연설하고 60일 이내에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실버스는 이것이 주요 쟁점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어디까지 중국의 미국 규제 준수를 강요할 용의가 있는가?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