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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박원순 시장 사망 긴급보도…"유력 대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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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박원순 시장 사망 긴급보도…"유력 대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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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소식을 긴급히 보도했다.
AP통신은 "한국 수도 서울의 3선 시장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며 "박 시장은 경제 불평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가이자 2020년 잠재적 대선 후보였다"고 전했다.

AP는 "박 시장은 한때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민단체 두 곳을 이끈 진보적 인권 변호사"라며 "한국 최초의 성희롱 소송에서 변호인으로서 유죄를 이끌어 내며 인정받았다"고 했다.

AP는 "한국은 이전에도 주요 정치 인사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보았다"며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사건을 예로 들었다.

AFP통신은 "한국 경찰이 오랫동안 한국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여겨지던 박 전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며 "그의 딸이 실종 신고를 한 이후였다"고 보도했다.

AFP는 "박 전 시장은 집권 중도좌파 민주당의 거물급 인사로 10년 가까이 한국 인구 5분의 1 상당이 거주하는 거대한 수도를 운영했다"고 보도했다.

또 "그는 문재인 현 대통령의 뒤를 이을 대선 레이스에서 잠재적 후보로 꾸준히 언급됐으며 스스로도 야망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BBC는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이 그의 실종 몇 시간 전 한 여비서가 그를 상대로 성추행 고소를 한 뒤 나왔다고 밝혔다.

또 "박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속한 진보성향의 민주당 구성원으로, 잠재적으로 2020년 유력 대선 후보로 고려되고 있었다고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도이체벨레는 "딸의 실종 신고 이후 한밤 필사적인 수색이 이뤄졌었다"고 전했다.

또 "박 시장은 한국의 사회경제적 불평등 심화를 비판해 온 오랜 경력의 시민 운동가이자 인권 변호사"라고 했다.

박 시장은 이날 새벽 서울 북악산 삼청각 인근 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그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종적을 감췄다는 딸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들어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