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 국제유가 30% 이상 오를 것 , 골드만삭스 보고서 코로나 백신+치료제 렘데시비르 제약바이오주 후끈

공유
3

뉴욕증시 · 국제유가 30% 이상 오를 것 , 골드만삭스 보고서 코로나 백신+치료제 렘데시비르 제약바이오주 후끈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제휴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제휴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나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30%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보고서를 내놓아 주목을 끌고있다.

코로나 확진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기업의 2분기 실적과 경제 지표는 호전되는 묘한 상황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이 이어지면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급등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13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상장기업들의 어닝 실적이 코로나로 인한 당초 우려보다는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엇갈린 지표 속에 뉴욕증시와 국제유가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코스피과 코스닥 원달러환율 비트코인도 연일 흔들 거리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과 실업 고용지표 그리고 코로나 재유행에 따른 2차 봉쇄 가능성이 뉴욕증시 다우지수를 좌우하는 큰 변수이다.

7월13일부터 7월17일까지의 뉴욕증시에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가장 큰 변수이다. 미국의 6월 소매 판매와 7월중 소비자태도지수 등 최근의 소비 상황을 판단해 볼 수 있는 지표들도 뉴욕증시의 방향성을 가를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진 및 사망자 추이도 중요한 관전포인트이다.

JP모건과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상장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다. 넷플릭스와 존슨앤드존슨, 델타항공 등의 실적발표도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됐을 2분기 실적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결과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뉴욕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기업의 2분기 순익이 약 44% 급감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 부문의 순익은 52% 이상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이 최악일 것이란 점은 이미 반영됐다. 3분기 이후의 반등 잠재력이 뉴욕증시의 관점이다. 기업들이 내놓을 경영 전망 및 배당 정책 등에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6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7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와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등도 나온다. 4월의 코로나 펜데빅 대침체 이후 소비와 생산이 얼마나 추가로 회복됐을지가 주목된다. 유럽연합(EU)은 오는 17~18일 정상회담을 열고 경제회복기금에 대해 논의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6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ECB의 추가 부양책이 관전 대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수 있느냐의 여부이다.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이른바 '핫스팟'의 사망 및 입원 사례도 큰 폭 늘면서 불안감이 고조됐다. 코로나 확진이나 사망자 발생 속도가 진정되지 못한다면 시장도 지속해서 불안정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제휴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제휴

미국과 중국의 갈등 상황과 미 정부의 추가 부양책 논의 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국민들에 대한 추가 현금 지급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소득을 초과하는 과도한 실업 급여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를 표했다.

지 난 주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지속에도 기술주의 강세와 코로나19 치료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약 1% 올랐다. S&P 500 지수는 1.8%, 나스닥지수는 4% 급등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주 뉴욕증시를 좌우할 주요 발표 및 연설일정으로는 7월13일 펩시코 실적 발표가 있다. 7월 14일에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기업 낙관지수 등이 나온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연설한다. JP모건과 씨티그룹, 델타항공이 실적을 발표한다. 7월15일에는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6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6월 수출입물가지수도 이날 나온다. 연준의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와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이어 7월16일에는 6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주간 실업 보험청구자 수와 7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5월 기업재고 등이 나온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넷플릭스, 존슨앤드존슨 등의 실적이 나온다. 그리고 7월17일에는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발표된다. 6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도 예정됐다. 블랙록 등의 실적이 나온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21포인트(1.44%) 상승한 26,075.30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99포인트(1.05%) 오른 3,185.04에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69.69포인트(0.66%) 상승한 10,617.44에 마감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투자가 탄력을 받았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통상적 치료법과 비교해 60% 이상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인 바이오엔테크의 위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까지 규제 당국에 백신 허가를 신청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백신 승인 전까지 수백만회 복용량을 생산할 수 있으며 2021년 말까지는 10억회분 이상을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코로나 치료제 백신 개발 동향에 힘입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부진했던 항공사와 크루즈선사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로 중국과의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2차 무역협상은 현재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직원들에게 회사 이메일에 접근할 수 있는 기기에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 사용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앞서 틱톡을 포함한 중국산 소셜미디어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보복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긴장이 팽팽한 상황이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주가가 2.2%가량 올랐다. 넷플릭스 주가는 8% 이상 폭등했따. 골드만삭스는 주가가 현 수준보다 30% 이상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그 덕에 금융주가 3.48% 급등했다. 에너지도 3.25% 올랐다. 커뮤니케이션은 1.96% 올랐지만, 기술주는 0.03%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유휴 생산능력이 큰 상황에서 물가 약세가 놀랍지는 않으며, 당분간 물가 상승 압력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73% 하락한 27.29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코스피 지수는 17.65포인트(0.81%) 내린 2,150.25에 종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향후 미국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출회됐다. 비대면 관련 종목은 강세였다. 네이버[035420](4.00%)가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5%)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순위 3위로 뛰어올랐다. 셀트리온[068270](0.15%)도 올랐다. 카카오[035720](0.00%)는 보합세였다. 삼성SDI[006400](-0.51%), SK하이닉스[000660](-0.24%), 삼성전자[005930](-0.19%), LG화학[051910](-1.86%), 현대차[005380](-1.31%), 엔씨소프트[036570](-0.3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0.09포인트(0.01%) 내린 772.81에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바이오 기업 씨젠[096530](15.31%)이 2분기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다. 씨젠은 장중 한때 알테오젠[196170](0.00%)과 에이치엘비[028300](-1.25%)를 제치고 코스닥 시총 순위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1.44%)도 상승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7%), CJ ENM[035760](-1.87%), 에코프로비엠[247540](-0.65%)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9.0원 오른 1,204.5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