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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니,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 게임스에 2억5000만달러 전략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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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니,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 게임스에 2억5000만달러 전략적 투자

소니가 배틀로열 비디오 게임 ‘포트나이트’의 개발사인 에픽 게임스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소니가 배틀로열 비디오 게임 ‘포트나이트’의 개발사인 에픽 게임스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소니가 배틀로열 비디오 게임 ‘포트나이트’의 개발사인 에픽 게임스에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 원)를 투자했다고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회사는 양자의 기존 관계를 확장하는 전략적 투자 거래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제조사인 소니가 에픽 게임스의 소액 지분을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픽 게임스는 '포트나이트'나 '기어스 오브 워' 비디오게임 시리즈와 같은 히트 게임을 만든 회사다. 그 외에도 세계 최고의 게임들 중 많은 작품에 힘을 실어주는 비현실(언리얼) 게임 엔진 소프트웨어로 인해 비디오 게임 산업에서도 주요 플레이어로 인정받고 있다. 스팀(Steam)과 경쟁을 벌이는 온라인 비디오게임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그래픽 등 에픽 게임스의 강력한 기술은 언리얼 엔진과 기타 혁신으로 게임 엔진 개발의 선두에 서게 했다"며 "그 결과 혁명적인 포트나이트와 같은 작품이 출현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를 통해 에픽 게임스와 더 많은 협업을 통해 게임뿐 아니라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환경 전반에 걸쳐 소비자와 업계 전반에 즐거움을 주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페어어낼리시스의 게임 리서치 책임자 피어스 하딩롤스는 "소니의 투자는 단순한 게임보다 전략적으로 더 넓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픽 게임스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활발한 제작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포트나이트를 통해 콘텐츠 융합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 중 상당 부분이 소니 내 다른 사업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투자는 소니가 세계 최고의 게임 브랜드로 진입하는 중요한 거래다. 개인이 소유한 에픽 게임스에는 중국 텐센트도 투자하고 있다.

이 투자 소식은 소니가 올해 말 플레이스테이션 5 콘솔을 출시할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전해졌다. 소니는 앞으로 출시될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시리즈X와의 일전을 벼르면서 게이머들에게 소니 기기를 구매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