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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스페이스X, 해외 로켓회사와 경쟁 위해 미 수출입은행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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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스페이스X, 해외 로켓회사와 경쟁 위해 미 수출입은행 지원 요청

미국 우주항공업체들은 해외의 경쟁업체에 효과적으로 대항하기 위해 미국 수출입은행(Export-Import Bank)의 더 많은 자금 지원을 바라고 있다.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우주항공업체들은 해외의 경쟁업체에 효과적으로 대항하기 위해 미국 수출입은행(Export-Import Bank)의 더 많은 자금 지원을 바라고 있다. 사진=CNBC
미국 우주항공업체들은 해외의 경쟁업체에 효과적으로 대항하기 위해 미국 수출입은행(Export-Import Bank)의 더 많은 자금 지원을 바라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최근 몇 년 동안 실질적인 후원자로 지목했던 미 연방의 자금 대여기관이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테파니 베드나렉 스페이스X 이사는 수출입은행과 우주항공업체 대표들과의 온라인 미팅에서 "현재까지 수출입은행은 스페이스X의 국제사업 수주에 대한 노력을 지지해 왔다. 스페이스X는 주로 국가 지원을 받는 업체들과 경쟁하기 때문에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베드나렉은 "스페이스X가 수출입은행을 회사 영업의 연장이자 국제 사업에서 승리하는 데 중요한 자산으로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수출입은행은 9일 ‘미국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우주항공업체 경영진들과 원격 회의를 개최, 중국의 지원을 받는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수출입은행은 미국 우주항공 제품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이래 약 50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승인했다.

수출입은행은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향후 몇 년 동안 우주항공 회사에 대한 자본 투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스페이스X의 베드나렉 외에도 위성사진 전문업체인 플래닛, 맥사 테크놀로지스, 호크아이 360, 휴즈 커뮤니케이션스 등의 대표들도 참여했다.

베드나렉은 10년 전의 미국은 민간이 쏘아 올리는 상업용 우주선 분야에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제로였으나 올해에는 약 6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스페이스X가 이 분야에서 노력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경쟁국에서 지원하는 외국계 항공업체들도 스페이스X의 사업과 경쟁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의 빠른 의사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자금지원을 신청해도 절차가 늦고 승인의 여부가 항상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플래닛의 공동 설립자인 로비 쉰글러는 수출입은행이 승인 과정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좀 더 작은 자금지원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