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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감염병 전국적 유행 시 수행평가 또는 중간·기말고사 생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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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감염병 전국적 유행 시 수행평가 또는 중간·기말고사 생략 가능"

"현 상황 수행평가 폐지 원칙"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전국적인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는 수행평가 또는 중간·기말고사 중 1가지를 생략할 수 있도록 지침 개정을 추진한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전국적인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는 수행평가 또는 중간·기말고사 중 1가지를 생략할 수 있도록 지침 개정을 추진한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전국적인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수행평가 또는 중간·기말고사 중 1가지를 생략할 수 있도록 지침 개정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당초 수행평가만 실시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재난 상황에 대비해 지필평가도 생략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뒀다.
10일 교육부가 행정예고한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훈령) 일부개정령안에 따르면 감염병의 전국적 유행 등 국가 재난에 준하는 상황에서는 지필평가 또는 수행평가만으로 평가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16일 천재지변과 국가재난 상황에 준하는 경우에 수행평가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훈령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4월 수행평가 반영비율은 평균 39%에서 22% 수준으로 조정하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그러나 일부 학교는 지역 여건과 등교 상황 등에 따라 여전히 수행평가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초등학교는 수행평가를 모두 생략하고 교사의 관찰만으로 성취도를 서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훈령에는 초등학교 정규교육과정 외 과제형 수행평가는 실시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반면 고등학교는 수행평가와 지필평가 성적이 대학입시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모두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다.

중학교의 경우 지역에 따라 1학기 중간고사를 폐지한 학교들이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거나 향후 신종 감염병이 대규모로 유행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필평가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가능한 선택지를 모두 열어둔 것"이라며 "당장 현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수행평가를 완화하거나 생략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오는 14일까지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훈령은 공포 즉시 시행해 1학기 중에도 적용할 수 있게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지난달 16일 브리핑을 통해 "6월 말까지는 훈령 개정을 마치고 2학기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학교가 원하고 교육청이 동의한다면 당겨서 1학기에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