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LG, 파나소닉 등 글로벌 하이테크기업의 생산기지가 베트남으로 이전해 오면서 전자제품 제조 및 수출 산업이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6월 한달간 전자, 컴퓨터 및 광학 제품의 산업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29.3%, 지난해 동기간 대비 21.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중 이 부문의 산업생산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상반기 전자, 컴퓨터 및 광학 제품 수출액은 192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반면 핸드폰 및 부품 수출액은 215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베트남 산업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올해 하반기 전자산업 생산 및 수출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트남 연간 수출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 베트남 법인도 올해 수출 목표를 455억 달러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삼성 베트남 법인의 지난해 총 수출액은 513억8000만 달러였다.
베트남 산업부는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베트남이 포스트 차이나 생산기지로 부상하면서 전자산업이 경제 회복 및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올해 2분기부터 베트남 공장에서 무선 이어폰 에어팟 연간 총 생산량의 30%에 해당하는 300만~400만개를 제조할 계획이다. 애플의 주요 협력업체 중 하나인 폭스콘(Foxconn)도 박장성에 공장을 마련했다.
파나소닉 베트남은 오는 9월초 태국의 냉장고와 세탁기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베트남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의 베트남 이전은 베트남 전자 산업의 생산 및 수출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