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컨설팅기업 캡제미나이(Capgemini)의 '2020년 세계 부 보고서'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투자 자산을 보유한 높은 고액 자산가(HNWI)들의 27%, 초고자산(UHNWI) 개인들은 46%가 지속 가능한 제품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그들의 가장 큰 투자동기는 더 높은 수익률(39%), ESG 제품에 대한 이해 증가(29%), 사회 환원 욕구(26%) 등이다. 한편, 그들이 선호하는 중점 분야는 환경 위험과 기후 변화(55%), 윤리적 거버넌스 시스템(54%), 사회적 의식 있는 비즈니스 관행(52%)이다.
21개 주요 부유한 투자시장의 2500명 이상의 HNWI를 연구한 이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가 있기 전인 2020년 1월과 2월부터 실시되었다.
캡제미나이 아시아 및 일본 담당인 토노무라 신이치는 CNBC 메이크잇(Make-It)에 "부유층들은 신흥 투자 기회의 곡선을 약간 앞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관심이 ESG에 좋은 소식을 전할 것"이라며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재무 수익률 또한 더 나은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부유층들의 ESG 제품에 대한 욕구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올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 가능한 투자는 합리적으로 잘 견뎌낼 수 있었는데, 글로벌 투자사인 모닝스타는 지속가능한 주식형 펀드의 70%가 올해 첫 3개월 동안 광범위한 동종업계에서 상위 수익률의 절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토노무라는 ESG 기업들은 위기 극복 능력이 뛰어날 뿐더러 일반적으로 재무 수익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과 같은 광범위한 지표로 측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새로운 모멘텀은 일반 투자자들에 의한 지속 가능한 투자 상품들의 광범위한 채택을 촉진할 수 있다. 지난해 모건스탠리는 개인투자자의 80%가 지속가능한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밀레니엄 세대의 지속가능성 ESG 사업에 대한 관심은 다른 세대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토노무라는 "젊은 세대가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해 더 의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40세 미만 HNWI의 5분의 2 이상(41%)이 지속가능한 사업에 투자한 반면 60세 이상 HNWI는 16%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운용사들이 이 부문에 대한 ESG 상품을 설계할 때 밀레니얼 투자자들의 이런 독특한 요구와 선호도를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