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한화큐셀이 독일 태양광 시장에서의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다고 10일 보도했다.
독일 비터펠드-울펜시(Bitterfeld-Wolfen)에 위치한 독일 R&D센터에 투자되는 규모는 1억2500만 유로로, 한화로 약 1700억 원이다. 한화큐셀은 3년에 걸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현지에서 한화큐셀의 낭보도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3월 한화큐셀은 독일 뒤셀도르프(Düsseldorf) 지방법원에 중국 진코솔라(Jinko Solar), 롱지솔라(Longi Solar), 노르웨이 알이씨(REC) 등을 상대로 태양광 셀 기술 특허침해 소송을 걸었다. 지난달 19일 지방법원은 이 소송에 대해 한화큐셀의 손을 들어줬다.
이 기술은 태양광 셀 후면에 보호막(Passivation layer)을 형성해 태양광 셀을 투과하는 빛을 다시 셀 내부로 반사시키는 기술로, 발전 효율을 높여주는 첨단 기술이다. 이번에 한화큐셀이 승소함에 따라 진코솔라 등 특허를 침해한 업체들은 독일서 판매가 금지된다.
이와함께 한화큐셀은 독일 태양광 시장에서 압도적인 브랜드파워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4월 실시된 '독일 생활소비재 어워드(Life & Living Awards 2020)' 태양광 분야 선호도 자료에 따르면, 총 11개 업체 가운데 한화큐셀은 종합만족도 77.4점, 추천도 75.9점, 재구매의사 94.1점을 획득했다. 각각의 항목은 60%, 30%, 10%로 가중평균 반영돼 한화큐셀의 총점은 78.6점으로 선호도 1위를 달성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