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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화큐셀, 독일 R&D센터에 3년간 1억2500만 유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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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화큐셀, 독일 R&D센터에 3년간 1억2500만 유로 투자

독일 브란덴부르크 주 남부에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이 다량 설치돼 있다. 사진=한화큐셀 독일지사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브란덴부르크 주 남부에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이 다량 설치돼 있다. 사진=한화큐셀 독일지사 홈페이지
한화그룹의 태양광업체 한화큐셀이 독일지사 R&D센터에 1억2500만 유로를 투자한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한화큐셀이 독일 태양광 시장에서의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번 투자소식은 독일 언론이 주목함과 동시에 한화큐셀 독일지사의 홈페이지에도 크게 실렸다. 한화큐셀이 독일 시장의 정당성을 신뢰하고, 태양광 선두자리를 강화하기 위한 공격적 투자라는 게 외신의 분석이다.

독일 비터펠드-울펜시(Bitterfeld-Wolfen)에 위치한 독일 R&D센터에 투자되는 규모는 1억2500만 유로로, 한화로 약 1700억 원이다. 한화큐셀은 3년에 걸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현지에서 한화큐셀의 낭보도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3월 한화큐셀은 독일 뒤셀도르프(Düsseldorf) 지방법원에 중국 진코솔라(Jinko Solar), 롱지솔라(Longi Solar), 노르웨이 알이씨(REC) 등을 상대로 태양광 셀 기술 특허침해 소송을 걸었다. 지난달 19일 지방법원은 이 소송에 대해 한화큐셀의 손을 들어줬다.

이 기술은 태양광 셀 후면에 보호막(Passivation layer)을 형성해 태양광 셀을 투과하는 빛을 다시 셀 내부로 반사시키는 기술로, 발전 효율을 높여주는 첨단 기술이다. 이번에 한화큐셀이 승소함에 따라 진코솔라 등 특허를 침해한 업체들은 독일서 판매가 금지된다.

이와함께 한화큐셀은 독일 태양광 시장에서 압도적인 브랜드파워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4월 실시된 '독일 생활소비재 어워드(Life & Living Awards 2020)' 태양광 분야 선호도 자료에 따르면, 총 11개 업체 가운데 한화큐셀은 종합만족도 77.4점, 추천도 75.9점, 재구매의사 94.1점을 획득했다. 각각의 항목은 60%, 30%, 10%로 가중평균 반영돼 한화큐셀의 총점은 78.6점으로 선호도 1위를 달성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