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코로나19 사례 99%는 무해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코로나19 테스크포스(TF) 핵심 구성원인 그는 코로나19를 둘러싼 '극도의 혼돈'은 이 감염증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증상자부터 인공호흡기를 단 환자까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처럼 광범위한 징후를 보이는 바이러스나 병원체를 본 적이 없다"며 "당신을 숨지게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병원에 입원하게 하는 게 아니더라도 심하게 아프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백악관에서 "4000만 명가량 검사를 했다. 이를 통해 사례의 99%는 완전 무해하다는 점을 봤다"며 "다른 나라들은 우리만큼 양질의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대통령의 주장에 대한 질문에 답하길 피하거나 감싸려고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