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수익급감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4분기(수익 76% 감소)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글로벌 정보회사 리피니티브(Refinitiv)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P500의 실적은 지난 2008년 4분기 67% 급감했던 경기침체 이후 최악인 44%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 분기실적일 전망이다. 미국경제가 30% 이상 위축됐기 때문에 코로나19 타격은 분명한 상황이다.
리피니티브는 금융업종에서는 52% 이상 이익감소가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앨리 인베스트먼트의 린지 벨(Lindsey Bell)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은 최악의 분기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그러나 많은 회사들이 수입 예측을 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수입만으로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19 재확산, 경영 전망 및 가격 성과는 모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시장 규모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기술회사의 수익은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최악의 실적을 보일 분야는 에너지인데 154% 추락할 것으로 분석된다.
14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16일에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되는 등 중요한 경제지표가 나온다. 이들 지표는 시장에 대한 리트머스 테스트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