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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정의당이 조문 정쟁화"…진중권, "닥치고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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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정의당이 조문 정쟁화"…진중권, "닥치고 애도"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은 11일 정의당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조문하지 않겠다'는 발언이 나오는 데 대해 "정의당은 왜 조문을 정쟁화하나" 비판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박 시장 조문은 자유"라며 이렇게 비난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전날 박 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전직 서울시청 직원에 대한 연대를 표하고 2차 가해를 우려하며 조문 거부 입장을 밝혔다.

또 같은 당 심상정 대표는 빈소 조문 후 "가장 고통스러울 수 있는 분은 피해자"라고 언급했고, 장혜영 의원도 "차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애도할 수 없다"며 서울특별시장(葬) 결정을 비판했다.

최 전 의원은 "시비를 따질 때가 있고, 측은지심으로 슬퍼할 때가 있는 법"이라며 "뭐 그리 급한가" 꼬집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글을 올려 "한 여성에게 수년간 고통을 준 이에게 조문 가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는 게 정쟁화인가"라며 "애도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면 본인이나 입 닥치고 애도하라"고 했다.

또 "그새를 못 참고 기어이 페미니즘의 의제를 정치적 의제로 바꿔놓는다"며 "지금 이게 당신 딸이 사회에 나가면 마주칠 현실이다. 자기 딸에 그렇게 무서운 세상에 나간다고 생각해 보라"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전날 이해찬 대표가 박 시장 성추행 의혹을 묻는 기자에게 "예의가 아니다", "☓☓자식 같으니라고"라고 쏘아붙인 것도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인간들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도 시원찮을 판에 대표라는 이는 카메라 앞에서 교양 없이 쌍욕이나 하고, 끈 떨어진 의원은 사건 피해자인 여성을 나무라고, 단체로 미쳤다"고 비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