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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장·심장·뇌·피부·면역체계 등도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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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장·심장·뇌·피부·면역체계 등도 손상"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가 폐뿐 아니라 신장, 간, 심장, 뇌와 신경계, 피부, 위장까지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뉴욕시 컬림비아대 어빙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자체 연구 결과와 세계 의료팀 연구 보고서를 수집한 결과, 코로나19가 인체의 거의 모든 주요 체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논문은 네이처 메디슨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 결과 코로나19는 직접적으로 장기를 손상시키고 혈전을 만들며 심장 박동 이상을 초래했다.

또 신장의 혈액과 단백질을 떨어뜨리고 피부 발진을 일으켰다.

기침과 발열 등 전형적인 호흡기 질환 외에 두통, 현기증, 근육통, 복통 등의 증상도 보였다.

연구진은 "의사들은 코로나19를 다발성 질환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혈전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코로나19는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신장, 심장, 뇌손상을 일으킨다는 점을 고려해 치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발성 질환이 나타나는 것은 수용체에 대한 친화력, 즉 '안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 때문으로 추정됐다.

ACE2는 여러 가지 코로나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할 때 이용되는 수용체로, 중합효소 연쇄 반응을 통해 심장과 폐, 신장, 혈관, 소화계통에 발현된다.

연구진은 "혈관과 신장, 췌장, 장 내 호흡기에 있는 세포들은 모두 ACE2 수용체로 덮여 있다"면서 "이 연구 결과는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직접적인 바이러스 조직 손상으로 인해 여러 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