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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스타트업 육성·협업통해 사업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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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스타트업 육성·협업통해 사업영역 확대

보험사들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사진=메트라이프생명, NH농협손해보험이미지 확대보기
보험사들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사진=메트라이프생명, NH농협손해보험
시장 포화 상태에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위기를 맞은 보험사들이 스타트업 지원과 협업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최근 인공지능(AI) 자산관리 리딩기업 파운트와 손잡고 ‘AI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AI 알고리즘을 이용한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자문 서비스로 세계 각국의 거시경제 전망과 자산군별 예상 수익률과 변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변액보험 가입자에게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또 ‘펀드현황 조회’부터 ‘투자성향별 펀드 포트폴리오 추천·변경’, 그리고 ‘리밸런싱(편입비중 재조정)’까지 카카오톡을 통해 모든 펀드관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카카오톡 기반의 AI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 출시는 메트라이프생명이 업계 최초다. 카카오페이 인증을 통해 등록한 비밀번호만으로 간편하게 접속이 가능하다.

교보생명은 지난 10일 오픈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INNOSTAGE)’ 2기를 출범했다. ‘이노스테이지’는 보험 분야의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교보생명이 지난해 출범한 개방형 혁신의 플랫폼이다.

교보생명은 우수 스타트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이노스테이지 2기 참가기업을 모집했다. 350여 기업이 지원했으며, 인공지능(AI), 라이프케어, B2B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5곳이 최종 선발됐다.

우수 스타트업에는 교보생명이 직접 투자에 나서며, 협업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이노스테이지 1기 스타트업 중 우수한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와 손잡고 신규 인슈어테크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두잉랩’의 인공지능 음식 사진 인식기술 솔루션 ‘푸드렌즈(Food Lens)’는 ‘교보건강코칭서비스’에 탑재됐다. 또 아이돌봄 선생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째깍악어’는 ‘교보에듀케어서비스’와 제휴하는 등 협업의 결실로 이어졌다.
또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6일 핀테크, 인슈어테크 업체와의 협업과 제휴를 위한 온라인 채널인 ‘NH디지털제휴센터’ 오픈했다.

NH농협손보는 ‘NH디지털제휴센터’를 통해 헬스케어, 비대면상품 판매 등 보험 관련 분야와 인공지능(AI), 로봇 프로세스자동화(RPA),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기술을 주제로 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메리츠화재는 스타트업과의 제휴를 위한 웹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보험업계에는 제휴를 위한 공식적인 창구가 없는 경우가 많아 제휴를 원하는 스타트업이 다소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스타트업 제휴 전용 웹페이지를 오픈하고, 제휴 프로세스가 효율적이고 단시간에 이뤄질 수 있도록 내부 검토 단계를 체계화했다. 헬스케어, P2P보험 등 보험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와 함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분야까지 폭넓게 문을 열어놓았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