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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원산지-서류조작 '짝퉁' 판치는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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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원산지-서류조작 '짝퉁' 판치는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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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원산지 증명서(C/O)를 허위로 발급해 온 회사와 조직들이 적발됐다. 이러한 조작된 서류를 통해 짝퉁 제품을 대규모로 들여와 온라인으로 팔아 온 유통업체들도 체포됐다.

1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주 열린 '부정행위 예방 및 방지에 대한 관세 부문 회의'에서 응웬 훙 아잉(Nguyen Hung Anh) 밀수방지조사국장은 "베트남 상공 회의소 (VCCI)로부터 원산지 증명서 (C/O) 발급 권한을 받지 않은 채, 여러 기업에 C/O를 발급한 회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아잉 국장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설립, 호찌민 시에 위치한 이 회사는 전국 30개 이상의 기업들이 해외로 상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원산지 증명서를 디자인하고 발행했다. 수출 상품의 총 가치는 6000억 동(약 3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관세총국은 관련 기관에 이 사건을 자세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서류와 문서, 각종 증명서를 위조하고 유통하는 대규모 조직도 적발했다. 각종 병원 서류부터 학교 증명서까지가 위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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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가까운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 시 에서는 약 1만㎡의 거대한 창고를 임대해 유명한 브랜드의 짝퉁상품을 들여온 뒤 페이스북 등 온라인 거래를 통해 팔아온 밀수조직들도 적발됐다.

이들이 운영하던 창고에는 수입경로가 제대로 증명되지 않은 대량의 제품들이 확인됐으며, 한달에 수천억동의 매출을 올리지만 정상적인 판매등록을 하지 않아 세금은 한푼도 내지 않았다.

주로 패션제품을 비롯한 화장품, 소비재 등인데 구찌, 샤넬,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의 가짜제품을 취급했다.

관세국 관계자는 현지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허위 원산지 증명서를 사용하는 기업들도 일반적으로 상품이나 사업상 '문제가 있는' 회사"라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