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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식시장 하락에 대비해 VIX로 헤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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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식시장 하락에 대비해 VIX로 헤지해야"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주식시장이 2000년대 닷컴 버블과 같은 정도의 거품을 만들어내고 있지는 않지만 거품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틀림없고, 이에따라 하강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헤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헤지는 변동성에 대비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에 투자하는 것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어센트 웰스 파트너스의 토드 고든 상무는 11일(현지시간) CNBC의 '트레이딩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든 상무는 "기술주와 전반적인 시장 흐름 간에 역사적인 규모의 분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나스닥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2000년을 제외하곤 이 정도의 극단적인 분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규모 붕괴를 불렀던 2000년대식 거품이 지금 시장에서 만들어질 가능성은 없지만 나스닥과 S&P500 지수간 분화는 S&P500 지수 추가 하락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든은 S&P500 지수가 지금 상태에서 하락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반적인 시장 하강 가능성을 내다봤다.

기술주 역시 급락 흐름을 탈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고든은 비록 장기적인 약세장을 점치는 것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 지금의 기술주 과매수 상태가 여기서부터 꺾일 수 있다면서 시장 하강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 VIX를 권고했다.

그는 "변동성지수는 기본적으로 S&P500 지수에서 풋과 콜이 얼마나 비싸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수단"이라면서 "VIX가 높을수록 옵션은 더 비싸지고, 이는 대개 더 높은 불확실성과 공포를 의미해 앞으로 극단적인 가격 움직임이 있을 것임을 예고한다"고 설명했다.

고든은 오랜 동안 변동성이 높은 상태를 이어가면 VIX 투자로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VIX는 10일 28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움직였다.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식시장 붕괴 당시에는 85까지 치솟은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