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는 이더넷, 와이파이(WI-FI), 4G LTE 등의 네트워크를 모두 대체하면서 공장 자동화를 급속히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스웨덴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이 텍사스주 루이빌에 새로 건설한 공장은 공장 자체의 5G 네트워크를 토대로 5G 통신장비들을 만들고 있다. AT&T, 버라이존,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 통신업체들에 5G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에릭슨은 올해말까지 미국내 5G 가입자가 1억9000만명, 내년말에는 2억8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G를 토대로 한 공장 자동화는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을 급격하게 끌어올릴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 캡제미니 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네티컷주 하트포드에 지은 스탠리 블랙 앤드 데커의 제조공장은 2023년까지 세계 경제에 연간 1조5000억~2조2000억달러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에릭슨의 5G 공장 역시 이같은 공장자동화 시설 가운데 하나이다.
보고서는 5G가 스마트 공장을 가능케 하는 핵심 요소라면서 실시간으로 공신력 높은 생산이 가능하게 해준다고 지적했다.
지금 얼마나 많은 미 공장들이 자동화 공장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전세계 912개 제조업체들을 설문조사한 캡제미니는 2017~2018년 미국에서 생산되 제품의 28%가 스마트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국제 평균 30%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다.
CNBC는 미국이 중국 화웨이를 그토록 강력하게 견제하는 배경이 바로 스마트공장에 있다고 추측했다.
5G는 물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DHL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5G로 디지털화하면 물류 추적과 배송이 훨씬 빨라질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물류 추적으로 구매자들은 실시간으로 자신이 주문한 물품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할 수도 있다.
5G를 통해 소비자들이 온라인 구매를 할 때 홀로그램으로 옷을 입어볼 수 있는 날도 올 것으로 기대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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