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인천 송현1‧2차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11일 시공사선정총회를 열고 호반건설을 시공사로 맞이했다.
앞서 송현1‧2차 재건축조합이 지난달 9일 마감한 입찰에는 호반건설과 KCC건설 2개사가 참여하며 수주전을 예고했다. 이후 양사는 3.3㎡당 공사비, 조합원 분담금과 직결될 물가상승률, 공사 기간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쳐 왔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호반건설을 믿고 선정해주신 송현1‧2차 재건축조합과 조합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과 함께 노력하고, 랜드마크 단지로 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최근 부산에서도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지난달 27일 770억 원 규모의 부산 동성하이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한 것. 이 사업은 남구 대연동 1756-9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268가구와 판매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올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호반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수주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 지난 2월 서울 성북구 장위15-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 확보 이후 6월 중순까지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전무했다.
특히 호반건설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수주전에 참여하며 ‘강남 재건축 입성’을 노렸지만 ‘골리앗’ 삼성물산에 시공권을 내줬다.
호반건설 측은 “회사의 우수한 재무 건전성과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수도권, 지방일대 재건축‧재개발사업 수주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