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현직 대통령이 출마한 1940년 이후의 선거에서 본선 4개월을 앞두고 지지율 50%를 밑도는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트럼프는 41%, 바이든은 53%로 12%의 지지율 격차를 보이고 있다.
나아가 대선 4개월 전 시점에서 지지율에서 뒤졌던 후보가 지지율 격차를 만회하며 당선된 사례가 단 한차례 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분석은 트럼프의 낙선 가능성을 더욱 확실히 보여준다고 정치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유일하게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난 후 지지율에서 뒤졌다가 역전에 성공한 사례는 1948년 트루먼 대통령이 유일하다. 트루먼은 대선 4개월 전 토머스 듀이에게 10%를 뒤졌으나 결과는 5% 차이로 당선됐다. 그러나 이 당시 듀이 후보도 지지율이 50% 이상을 기록하지 못 했다는 점에서 바이든의 경우와는 확연하게 다르다.
역대 미국 대선에서 당선자를 모두 맞춘 몬머스대학, 스탠포드대학 연구진들이 이 같은 분석을 지속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특히 스탠포드대학 연구진은 코로나19, 경제 침체 등 현 상황에서 예측할 수 있는 모든 변수를 투입한 결과로도 바이든이 7% 이상을 이길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