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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ltb 24] 中, 홍콩 지원 '파이브 아이스' 내정간섭 경고…자본 이탈 방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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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ltb 24] 中, 홍콩 지원 '파이브 아이스' 내정간섭 경고…자본 이탈 방지책

홍콩에서 ‘광복 홍콩 시대 혁명’ 표어를 내걸고 국가보안법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홍콩에서 ‘광복 홍콩 시대 혁명’ 표어를 내걸고 국가보안법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파이브 아이스'(Five Eyes) 소속 국가들이 홍콩을 돕겠다고 나서자 중국이 내정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들 ‘파이브 아이스’ 소속 국가들은 상호 첩보동맹을 맺고 있으며, 미국을 제외하곤 모두 영연방 소속 국가들로 국제사회에서 유대감이 매우 높은 국가들로 꼽힌다.

지난 1일부터 홍콩 국가보안법이 발효되어 홍콩 반중 민주세력 탄압이 실제로 가시화 되면서 영국과 호주는 각각 이민법을 개정하고 홍콩 주민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겠다고 나선 바 있다.
이에 중국은 1984년 체결된 영국과 중국 간 공동선언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고, 호주에 대해서는 "더 이상 잘못된 길로 가지 말라"고 촉구하며 이 같은 행위를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중국의 반응은 사실상 ‘파이브 아이스’ 소속 국가들로 이민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 250만명 가량의 홍콩 주민과 이들의 자본을 홍콩에 묶어 놓으려는 중국 당국의 선제적 선언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파이브 아이스’ 소속 국가들로 이민이 실제 시작되는 경우 홍콩은 실제 5조 이상의 국부가 유출되는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