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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맨해튼 집값, 코로나19로 18% 급락…반등의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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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맨해튼 집값, 코로나19로 18% 급락…반등의 변수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부동산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역대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맨해튼의 부동산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역대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고가 주택이 즐비한 미국 뉴욕 맨해튼의 부동산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역대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유수의 부동산 업체들은 올해 2분기 맨해튼 아파트 매매건수가 전년 동기보다 5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소 3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로 평가된다.

2분기에 거래된 맨해튼 아파트 중위가격은 작년 2분기보다 17.7% 떨어진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록했고, 이는 역시 10년 만의 최대폭 하락이다.
다만 뉴욕에서 코로나19 급증세가 꺾이고 단계별 경제 정상화가 시작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조금씩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변수는 코로나19로 달라진 주택 수요자들의 취향으로, 야외 공간과 '홈 오피스'를 갖춘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급증하는 반면 엘리베이터나 로비에서 다른 입주민과 접촉할 가능성이 큰 대형 아파트는 인기 품목에서 제외되고 있는 추세다.

또 한 가지 변수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될 학교들의 새 학기에 달려있다. 즉, 만약 가을 학기에도 원격수업이 계속된다면 맨해튼을 떠났던 학부모들이 당분간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이는 뉴욕의 부동산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이라는 것이 일관된 분석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