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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여름휴가 7~9월에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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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여름휴가 7~9월에 분산

국내 여행 권장…불가피한 경우에만 출국 허용
휴가 중 방역예방수칙 반드시 준수해야

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름휴가 기간을 7~9월로 분산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름휴가 기간을 7~9월로 분산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름휴가 기간을 7~9월로 분산한다.

삼성은 12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내수경기 활성화 지원을 위해 ▲휴가 시기 분산 ▲국내 휴가 권장 ▲감염 예방 수칙 준수 등의 내용을 담은 '하계휴가 운영 가이드'를 발표했다.
삼성은 20만명에 달하는 국내 임직원들의 휴가가 성수기에 집중돼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휴가가 7~9월에 분산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제조사업장을 운영하는 계열사들의 경우 그동안 휴가에 따른 생산차질을 줄이기 위해 제조직군 직원들에 한해 정해진 기간에 단체 휴가를 실시하는 '집중 휴가제'를 적용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사무직뿐만 아니라 제조직 직원들까지도 7~9월 분산 휴가를 권장하기로 했다. 사무직 직원들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별도의 여름 휴가기간을 두지 않고 임직원들이 원할 때 자율적으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상시 휴가제'를 시행해 오고 있다.

삼성은 또한 국내 소비 촉진을 통한 내수경기 활성화와 해외 방문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임직원들이 여름 휴가를 가급적 국내에서 보내도록 권장했다. 이에 따라 해외에 거주중인 가족 방문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회사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쳐 출국 가능하며, 귀국 후에는 14일간 자가격리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이밖에도 삼성은 ▲휴가 기간 중 마스크 상시 착용 ▲적정 거리 유지하기 ▲고 위험시설 방문 금지 ▲증상 발현 시 즉시 여행 중단 및 검사 시행 등 휴가 중에도 감염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했다.

이번 '하계휴가 운영 가이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등 20여개 계열사가 도입해 적용할 방침이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