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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확산…향후 고용시장 트렌드로 자리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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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확산…향후 고용시장 트렌드로 자리 잡을까?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에서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별로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에서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별로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재택근무자가 이전보다 크게 늘고 있다. 근무 형태에 대해 향후부터 유연한 방침을 도입할 것을 밝히는 기업이 있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감염방지 태세가 갖추어져 안전이 확인되는 대로, 종업원에게 사무실에 출근해 근무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직원 중에는 재택근무에 적응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러한 사람들에게는 오피스로 돌아가 일한다고 하는 선택사항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원격근무(리모트워크)가 가능한 일자리를 찾게 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이래 ‘워크 라이프 밸런스(일과 생활의 균형)’가 향상됐다고 응답한 미국인은 60%에 달해 재택근무 명령이 해제된 뒤에도 원격근무로 일하는 데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는 구인 사이트 ‘로버트 하프(Robert Half)’ 조사에서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원격근무 조건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원격근무의 구인에서는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해도, 주내 거주자가 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 주에 따라 원격근무의 구인인원엔 큰 차이가 있다. 재택근무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플렉스 잡스(Flex Jobs)’에 따르면 원격근무 구인인원이 많은 주는 1위가 캘리포니아주, 2위가 텍사스주, 3위가 뉴욕주다. 이어 5위권에 든 곳은 플로리다주(4위)와 일리노이주(5위)였다.

‘플렉스 잡스’는 과거 18개월에 걸친 ‘리모트 워크’ 구인 상황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확대 방지를 목적으로 한 재택근무 명령에 따라 숫자에 변화가 있었지만, 전체 경향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다른 일이 현재의 불안정한 경제 상황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리모트 워크’는 팬데믹 기간 동안 구인인원이 안정되고 있다고 한다.

‘플렉스 잡스’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사라 서튼(Sara Sutton)은 “원격근무에 대한 관심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높아졌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그 경향이 갑자기 강해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모트 워크’라면 어디에서라도 원하는 장소에서 일할 수 있다고 생각되고 있다면, 그것은 큰 착각이다. 실제로 세계 어디에나 일할 수 있는 원격근무는 5% 정도이고 나머지 95%는 지리적 요건이 있어 정해진 주 거주자 등의 조건이 달려 있다.

‘플렉스 잡스’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 회사 사이트 조회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50% 급증했다.

■ 미국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비율 높은 주 톱15

1위 캘리포니아주

2위 텍사스주

3위 뉴욕주

4위 플로리다주

5위 일리노이주

6위 버지니아주

7위 펜실베이니아주

9위 노스캐롤라이나주

9위 조지아주

10위 매사추세츠주

11위 워싱턴주

12위 뉴저지주

13위 콜로라도주

14위 애리조나주

15위 미네소타주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