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놀루션 : 성장성 특례 통해 코스닥 입성 예정, 글로벌 진단기업으로 성장예상

제놀루션은 2017년부터 흑자경영 지속해 왔으며 2020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실적이 예상된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기업 제놀루션은 지난 9일 여의도에서 김기옥 대표와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코스닥 이전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히는 자리였다.
2006년 설립된 제놀루션은 분자진단을 중심으로 한 체외 진단 의료기기 개발 및 유전자 간섭(RNAi) 합성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이후 성장성특례제도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면서 올해 초 이크레더블로부터 A등급 평가를 받았다.

현재 COVID-19사태로 인해 바이러스, RNA 추출 전문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제놀루션은 주력 사업인 체외진단 사업에서 인체 유래물질로부터 DNA 또는 RNA를 추출하여 병원균의 유무 확인을 가능하게 하는 핵산추출제품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COVID-19의 확산으로 기존 장비의 검사 시간 보다 제놀루션의 핵산추출장비 검사시간이 단축됐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바이러스 RNA 추출을 위해 동사 장비를 이용하며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COVID-19 바이러스의 RNA 추출을 위한 제놀루션의 자동 핵산 추출장비는 ‘Nextractor NX-48’로 15분 내 48개의 샘플(검체)을 처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핵산추출장비는 60분에 96개의 샘플을 처리하고 있으나 동사 제품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

COVID-19 사태로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제놀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 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매출액 39억 원의 83.6%에 해당하는 금액을 1분기만에 달성했다. 1분기 이후부터 핵산추출장비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핵산추출장비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수록 핵산추출시약의 매출액도 비례하여 증가하는 구조로 회사 측에서는 올해 매출을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을 295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놀루션 김기옥 대표이사는 “분자진단을 중심으로 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및 COVID-19로 인한 매출 확대를 통해 올해 큰 폭의 외형성장을 자신한다”며 “전체 인력의 30% 이상이 R&D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유전자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제놀루션의 공모 예정가는 1만2000원~1만4000원으로 공모 주식 수는 80만주, 공모예정금액은 96억원~112억 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된 뒤 7월14일과 7월 15일 청약을 거쳐 7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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