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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도 관노와 잤다"…박원순 감싸기 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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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도 관노와 잤다"…박원순 감싸기 글 논란

박원순 서울시장 영정이미지 확대보기
박원순 서울시장 영정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여론이 갈라지고 있는 가운데, "이순신도 관노와 잠자리를 했었다"는 글이 논란을 빚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1일 진보 성향 커뮤니티 중 하나인 '클리앙'에서 한 이용자가 박 시장의 죽음을 이순신 장군과 비교, 옹호하는 글을 남겼다.

이 이용자는 "한 사람의 치열한 인생이 이렇게 도덕적 재단으로 다 날려가는 거냐"며 "난중일기에서 관노와 수차례 잠자리에 들었다는 구절 때문에 이순신이 존경받지 말아야 할 인물인가. 그를 향해 제사를 지내지 말라는 건가"라는 댓글을 달았다.

온라인 상에서는 박 시장의 죽음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중이다.

이 댓글이 나온 클리앙에서도 박 시장의 사망 직후부터 커뮤니티 이용자 사이에 많은 논쟁이 있었는데, 박 시장을 이순신 장군에 빗대는 듯한 언급까지 나온 것이다.

이 댓글과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SNS에서 "이걸 말이라고 하는지"라며 "지금은 조선시대가 아닙니다. 박원순은 이순신이 아닙니다. 피해여성은 관노가 아닙니다"라고 적었다.

또 "그래도 이 발언, 높이 평가합니다. 아주 솔직하거든요. 친문과 그 지지자들이 국민을 바라보는 시각을 노골적일 정도로 정직하게 보여줍니다"며 "한 마디로 친문의 눈에는 국민이 노비로 보이는 겁니다. 그들의 눈에는 여성이 관노로 보이는 겁니다. 그들이 자자고 하자면 언제라도 잠자리에 들 의무가 있는…실제로도 그렇게 해왔잖아요"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우리는 촛불혁명을 했고 졸지에 '관노'가 되었다. 전국의 관노들이여 단결하라"고 친문 세력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