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녀 박다인(37)씨는 13일 "서울특별시장 박원순은 더 이상 없습니다. 그 자리에 시민여러분이 계십니다. 여러분들이 바로 서울특별시장"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유가족을 대표해 조사를 발표했다.
그는 "아버지는 시민의 이름으로, 시민의 힘으로 서울시장이 됐다. 그런 아버지에게 시민과 시민의 삶은 꼭 지켜내야 하는 것이었다. 온전히 시민의 뜻으로, 시민을 보호하려는 뜻으로 '시민이 시장이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박씨는 "정말 특별한 조문 행렬이었다. 화려한 양복뿐만 아니라 평범한 작업복을 입은 시민들의 진심어린 조문 덕분에 누구보다 아버지가 기뻐하셨을 것"이라며 "마치 아버지가 '오세요 시민여러분, 나에게는 시민이 최고의 시장입니다'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며 울먹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