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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 닭백숙'부터 '초계 샌드위치'까지"…유통업계, 복날 보양식이 풍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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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 닭백숙'부터 '초계 샌드위치'까지"…유통업계, 복날 보양식이 풍성해진다

대형마트‧편의점업계, 16일 초복 맞이 '보양식 대전' 일제히 개최

대형마트‧편의점업계가 오는 16일 초복을 앞두고 다양한 보양식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은 홈플러스 이달 15일까지 개최하는 보양식 판매 행사용 상품들. 사진=홈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대형마트‧편의점업계가 오는 16일 초복을 앞두고 다양한 보양식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은 홈플러스 이달 15일까지 개최하는 보양식 판매 행사용 상품들. 사진=홈플러스
장마 이후 무더위에 대비해 대형마트‧편의점업계가 다양한 보양식 제품을 내놓고 있다.

먼저 롯데마트는 오는 16일 초복을 앞두고 지난 12일까지 '간편 삼계탕 12종'을 대상으로 20%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삼계탕 외에도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호주산 소고기 인기 부위를 최대 35% 할인된 금액에, 1등급 한우 인기 부위는 최대 20% 싼 가격에, 완도 전복은 기존가 대비 40% 저렴하게 판매했다.
이 회사는 오는 15일까지 '보양식 대전'을 이어간다. 엘포인트(L.POINT) 회원은 '동물복지 닭볶음탕(1㎏)'과 '동물복지 닭백숙(1.1㎏)'을 기존가 대비 30% 저렴한 5950원에 살 수 있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신선 보양식품을 한데 모아 기획전을 벌인다. 700g 내외의 국내산 생닭을 3마리 9900원, 1㎏짜리 생닭을 2마리 1만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시그니처 보양 간편식’ 5종(전통 삼계탕, 전복 삼계탕, 국물 진한 녹두 삼계탕, 국내산 인삼 삼계탕, 소 한 마리탕)을 2개 이상 사면 10% 할인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닭고기 이외의 육류와 수산물도 행사가에 마련됐다. 대표 상품으로 완도 전복(중 3990원, 대 4990원), 바닷장어(100g, 3990원), 민물장어(100g, 6990원), 흰다리 새우(100g, 1690원), 횟감용 연어(100g, 3690원)가 있다. 신한카드를 활용하면 ‘농협안심한우 국거리‧불고기’(100g)는 각 3990원에, ‘정다운 마늘 담은 훈제오리’(500g)는 2개 9990원에 가져갈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편의점업계는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이색 보양식을 개발했다.

세븐일레븐은 식품영양 전문가 한영실과 협업해 13일 ‘오리정식 도시락(5900원)’을 출시했다. 이 상품에는 훈제오리와 고추장 오리주물럭을 중심으로 현미 흑미밥, 쌈무, 무말랭이무침, 양념 깻잎찜, 미니 샐러드가 담겨있다.

이 회사는 오는 14일 모바일 앱 ‘세븐앱’에서 오리정식 도시락을 구매하는 선착순 500명에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매주 금~일요일에 하나카드 결제 시 ‘초복 수박’(7~8㎏) ‘하림 고향삼계탕’ ‘하림 반 마리 삼계탕’을 40% 할인하는 행사도 7월 말일까지 열린다.
이마트24는 지난 5월 '매콤오리 불고기정찬‧삼각김밥'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보양식 신상품인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5300원)과 ‘초계 샌드위치’(2400원)를 내놨다.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은 훈제오리와 주꾸미볶음에 무쌈, 버섯볶음 등 4가지 반찬을 추가로 구성한 메뉴다. 초계 샌드위치는 초계탕을 주제로 만들어진 상품으로 겨자소스와 닭가슴살 샐러드, 양상추, 오이를 넣어 상큼한 맛을 더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초복을 앞두고 닭, 주꾸미, 장어, 오리 등을 활용한 도시락, 샌드위치가 출시되고 있다. ‘복날엔 삼계탕’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보양식의 재료와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